자유한국당
특검연장법 직권상정 비판
거대 야당에 '대대적 반격'
야 4당
황 권한대행 탄핵 무산에
책임전가 야-야 갈등양상
특검연장법 직권상정 비판
거대 야당에 '대대적 반격'
야 4당
황 권한대행 탄핵 무산에
책임전가 야-야 갈등양상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다가오자 정치권에는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인 13일 이전에 헌재가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하지만 일각에서 박 대통령 자진 하야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여야는 시나리오별 대응 마련과 주도권 선점을 위한 '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태극기 집회 등을 통한 보수층 결집이 확인되자 거대 야당을 향한 대대적 반격에 나서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지시하고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토론회를 여는 등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야권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압박하며 특검연장법을 직권상정하려는 야권을 강력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김정남 피살 사건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부지 협상 완료에 맞춰 이날 당정회의를 열어 집권 여당으로서의 면모도 부각했다. 이는 안보위기를 내세워 보수 결집을 시도,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야권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탄핵 관련 토론회를 열어 "태극기 민심은 탄핵 기각이 아니라 각하였다. 헌법재판소 본연의 임무는 공정성에 있다"고 주장하며 헌재를 압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특검 연장법안은 물론 황 권한대행 탄핵도 사실상 무산되자 책임 전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안에 따라 야-야 충돌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특검 기간을 원천적으로 연장할 수 없도록 국회 추천 총리를 거부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원죄'가 있다고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의 이중대처럼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바른정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바른정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바른정당은 오히려 탄핵 선고 이후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정당은 물론 대선 주자들 지지율 역시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원인이 바른정당은 당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당 차원이 아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민생관련 정책을 통해 개혁보수 이미지와 사드배치 수용 등의 입장을 밝히면서 보수 색채 강조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지사는 2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 "여야 정치권이 단호하게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을 통일해야한다. 국민의당은 반대 당론을 바꾸고 문재인 전 대표도 정부의 결정에 승복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미영기자 mypark@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태극기 집회 등을 통한 보수층 결집이 확인되자 거대 야당을 향한 대대적 반격에 나서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지시하고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토론회를 여는 등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야권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압박하며 특검연장법을 직권상정하려는 야권을 강력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김정남 피살 사건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부지 협상 완료에 맞춰 이날 당정회의를 열어 집권 여당으로서의 면모도 부각했다. 이는 안보위기를 내세워 보수 결집을 시도,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야권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탄핵 관련 토론회를 열어 "태극기 민심은 탄핵 기각이 아니라 각하였다. 헌법재판소 본연의 임무는 공정성에 있다"고 주장하며 헌재를 압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특검 연장법안은 물론 황 권한대행 탄핵도 사실상 무산되자 책임 전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안에 따라 야-야 충돌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특검 기간을 원천적으로 연장할 수 없도록 국회 추천 총리를 거부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원죄'가 있다고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의 이중대처럼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바른정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바른정당은 '법과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바른정당은 오히려 탄핵 선고 이후 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정당은 물론 대선 주자들 지지율 역시에서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원인이 바른정당은 당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당 차원이 아닌 대선주자들을 중심으로 민생관련 정책을 통해 개혁보수 이미지와 사드배치 수용 등의 입장을 밝히면서 보수 색채 강조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지사는 2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 "여야 정치권이 단호하게 사드배치에 대한 입장을 통일해야한다. 국민의당은 반대 당론을 바꾸고 문재인 전 대표도 정부의 결정에 승복하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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