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을 포함한 핀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중견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이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22일 주주총회소집 결의 공시 사업목적 변경 세부 내역에 핀테크 관련 내용을 기재했다. 이 회사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결제대금 예치, 전자고지결제, 핀테크 관련 데이터분석·개발·판매 유지보수 및 제공, 개인과 기업의 정보·신용·자본·금융시장 데이터수집·분석과 이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공, 대출·보험대리·신용카드 모집업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에 대해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사업목적 추가에 따른 핀테크 시장 진출 진행상황은 당장 없다"며 "현재 ERP솔루션에 부가적으로 제공 중인 전자결제시스템과 관련해 향후 사업이 확장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공시에 아예 무관한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총 관련 공시에서 사업목표 기재는 향후 추진할 사업 또는 자회사가 운영 중인 사업이나 향후 인수할 회사의 사업내용 등을 적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견 SW업체들의 핀테크 시장은 지난해부터 가속화됐다. 투비소프트는 핀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자회사 엔비레즈의 사업 호조로 201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대매출인 34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공시했다. 지난해 엔비레즈의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015년 대비 1350% 상승했다.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가 엔비레즈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고 해외이동통신사와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컴그룹은 자회사인 한컴핀테크를 통해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한컴핀테크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클라우드펀딩은 후원자가 지불한 후원금을 자본금으로 활용해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후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결제시장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어느 정도 사업이 안정된 중견SW기업들이 성장전망이 밝은 핀테크 관련 자회사, 사업군 추가 등으로 매출규모를 키우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22일 주주총회소집 결의 공시 사업목적 변경 세부 내역에 핀테크 관련 내용을 기재했다. 이 회사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결제대금 예치, 전자고지결제, 핀테크 관련 데이터분석·개발·판매 유지보수 및 제공, 개인과 기업의 정보·신용·자본·금융시장 데이터수집·분석과 이를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공, 대출·보험대리·신용카드 모집업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에 대해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사업목적 추가에 따른 핀테크 시장 진출 진행상황은 당장 없다"며 "현재 ERP솔루션에 부가적으로 제공 중인 전자결제시스템과 관련해 향후 사업이 확장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공시에 아예 무관한 내용을 기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총 관련 공시에서 사업목표 기재는 향후 추진할 사업 또는 자회사가 운영 중인 사업이나 향후 인수할 회사의 사업내용 등을 적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견 SW업체들의 핀테크 시장은 지난해부터 가속화됐다. 투비소프트는 핀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자회사 엔비레즈의 사업 호조로 2010년 코스닥 상장 이후 최대매출인 34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공시했다. 지난해 엔비레즈의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2015년 대비 1350% 상승했다.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가 엔비레즈의 솔루션을 사용 중이고 해외이동통신사와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컴그룹은 자회사인 한컴핀테크를 통해 핀테크 시장에 진출했다. 한컴핀테크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클라우드펀딩은 후원자가 지불한 후원금을 자본금으로 활용해 서비스나 제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후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결제시장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어느 정도 사업이 안정된 중견SW기업들이 성장전망이 밝은 핀테크 관련 자회사, 사업군 추가 등으로 매출규모를 키우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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