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각 제조사가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신제품들이 MWC 분위기를 한껏 달구는 양상이다.
LG전자[066570]는 이날 정오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 지난해 G5를 공개했던 몬주익 언덕의 산 호르디 클럽에서 다시 G6를 선보이며 전작의 흥행 실패를 털어내고 재도약을 노린다.
G6는 18대 9 비율의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2개로 나뉘는 디스플레이 특성을 살려 독특한 사용자 경험(UX)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6는 LG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배터리 일체형과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작보다 진화한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이날 행사의 호스트로 무대에 올라 15∼20분 동안 G6의 기획 배경과 핵심 성능, 마케팅 방향 등을 직접 발표한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후 7시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갤럭시탭S3를 선보인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일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대신 등판한 '구원 투수'다.
최근 세계 태블릿 PC 시장이 점차 침체되는 와중에 삼성전자가 어떤 혁신 기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3 홈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하고, USB C타입 포트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 전용 키보드 등 액세서리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S3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S8 이미지를 맛보기로 보여주고, 향후 공개 일정을 밝힐 경우 갤럭시탭S3보다 갤럭시S8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LG전자 G6와 삼성전자 갤럭시탭S3 이외에도 여러 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린다.
화웨이는 이날 오후 2시 파벨로 이탈리아에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P10을 선보인다. 또 2시간 30분 뒤에는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가 모토G5를, 노키아 브랜드 사용권을 얻은 HMD글로벌이 노키아3·5·6을 각각 공개한다.
세계 최대 소비자용 드론 제조사 DJI는 화웨이와 삼성전자 행사 사이에 혁신적인 신제품 드론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탁 트인 야외에서 직접 드론 비행을 시연하며,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첫선을 보이는 신제품들은 이튿날인 27일부터 나흘간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리는 MWC를 통해 전 세계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