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시큐어, 회사 비전 설명
"올 금융권 암호화 사업 추진
해외진출 적극적으로 나설것"
"올 금융권 암호화 사업 추진
해외진출 적극적으로 나설것"
왼쪽 두번째는 홍승창 한컴시큐어 부사장.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세계적 IT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안에 접목하는 가운데 한컴시큐어도 이를 시도한다.
이상헌 한컴시큐어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회사의 경영상 변화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나 인공지능 등 신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한컴그룹은 계열사와 함께 AI 기반의 SW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중인데 한컴시큐어도 이곳에 참여 중"이라며 "산학연 협력 등을 통해서도 앞으로 회사 사업영역에 AI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회사가 공인인증서 기반 기술인 PKI에 강점이 있는 만큼 관련 솔루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시큐어는 지난 2015년 소프트포럼에서 사명을 바꾸고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상헌 대표는 "보안 1세대 기업인 소프트포럼에서 사명을 바꾼 뒤 인지도가 떨어져 회사에 대한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앞으로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고객에게 암호화, 키관리, 생체인증, 시큐어코딩 등 다양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인 비전과 함께 이 대표는 회사의 올해 목표도 제시했다.
한컴시큐어는 지난해 사업 분야를 넓히면서 흑자 전환을 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는 금융권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헌 대표는 "올해까지 대형 금융권에서 주민등록번호에 대한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한 결과 자사 제품이 최상급으로 평가받은 만큼 금융권 암호화 사업이 올해의 효자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상헌 대표는 한컴그룹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보안전시회 RSA 2017에 참가했다. 이상헌 대표는 "행사 관람 후 느낀 점은 기존에 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하지 않던 오라클, IBM 등의 세계적 기업들도 정보보안 시장이 커지자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한컴시큐어도 국내 보안 업계 발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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