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여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제약산업이 괄목할 성장과 함께 선진제약산업으로 진입한 시간이었다.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어디에 있든 한국 제약산업이 지속 발전하도록 응원하겠다"
그간 한국제약협회를 이끌어온 이경호 회장이 이달 말로 임기를 마무리하며 22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협회에서 열린 제72회 정기총회를 통해 이 같은 퇴임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으로부터 허가받은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이 두 자리를 넘어 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윤리경영 확립이 선진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선결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우수의약품 생산, 세계가 인정하는 신약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우리 제약산업이 미래 국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주력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제약협회는 정기총회를 열어 7대 핵심과제를 담은 2017년 주요 사업계획과 77억원의 올해 예산안을 심의,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차기 회장인 원희목 전 의원 선임과 부이사장 추가 선출의 건을 보고받고,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을 비롯해 정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준법·윤리경영을 근간으로 하는 산업문화 조성 △신산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구축 △R&D 투자 촉진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성장기반 확립 △국내외 규제 및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회원사 역량강화 △바이오의약품 분야규제 해소 및 기술교류 활성화 △교육과 법률 자문 등 회원사 지원 강화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을 7대 핵심과제로 선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22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협회 4층 강당에서 열린 한국제약협회 제72회 정기총회에서 이경호 회장이 개회사를 낭독하고 있다.(한국제약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