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0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6기 졸업식을 갖고 300명의 신생 벤처기업인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반의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해 2011년 개교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안산 본원을 중심으로 2012년 광주(호남), 경산(대구·경북), 창원(부산·경남), 천안(충청) 등 4곳에 지방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215명이 졸업해 7210억원의 매출과 2681건의 지재권, 499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청년·기술창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졸업생은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교해 준비된 창업가로 성장하기 위해 연간 3회에 걸친 사업화 진도평가 통과 등 1년 간의 창업훈련 과정을 거쳤다.
졸업식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사업화에 성공한 29개 우수 제품이 선보였으며, 더블유알디의 엄세용 대표가 가상현실과 실제를 혼합해 현실감을 높인 '혼합현실 레이싱 콘텐츠'를 개발, 연간 12억원의 매출을 올린 공로로 중소기업장 표창을 받았다.
또 노브앤마치 고재진 대표는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 밀랍을 크레용 재료로 사용하고, 식물 성분의 천연 코팅기술을 입혀 거칠고 분쇄되기 쉬운 단점을 개선한 '천연 밀랍 영유아 크레용'을 개발, 중진공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중기청은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역량을 갖춘 기술창업자 발굴과 지원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청년창업사관학교 3.0 추진방안'을 마련했으며, 7기 입교생은 평균 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쳐 총 450명이 선발됐다.
한편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에겐 연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개별적인 창업 준비 공간이 지원되고, 기술창업 교육과 시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기술·장비가 종합적으로 제공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0일 경기도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기 졸업식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