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공모형 금융투자상품을 사모형으로 판매했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규정상 최고액인 20억원의 과징금을 맞을 상황에 처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이하 자조심)는 20일 회사가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과징금은 자조심을 거쳐 금융위의 증권선문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랜드마크72를 인수 후 투자금 4000억원 중 대출 3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했다. 과정에서 회사는 15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SPC 1곳당 사모방식으로 최대 인원인 49명 이하의 투자자를 모집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서류상에는 15개의 법인이 투자한 것이지만, 실제 500명 이상 투자자를 유치한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50인 이상의 투자를 받으면 공모로 분류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운용 전략을 변경할 때 신고 의무가 있지만, 회사가 이를 어겼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내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회사에 대한 기관조치와 임직원 징계도 결정한다.
회사 측은 "해석의 문제가 있지만 당시에는 사모로 판단했다"며 "제재 조치가 결정되면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가 발행한 ABS 모집 규모는 2500억원, 최소 가입액은 2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사모 형식으로 판매해 완판 됐다.나원재기자 nwj@dt.co.kr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이하 자조심)는 20일 회사가 지난해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안건을 심의했다. 과징금은 자조심을 거쳐 금융위의 증권선문위원회와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랜드마크72를 인수 후 투자금 4000억원 중 대출 30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했다. 과정에서 회사는 15개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SPC 1곳당 사모방식으로 최대 인원인 49명 이하의 투자자를 모집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서류상에는 15개의 법인이 투자한 것이지만, 실제 500명 이상 투자자를 유치한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당국은 50인 이상의 투자를 받으면 공모로 분류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운용 전략을 변경할 때 신고 의무가 있지만, 회사가 이를 어겼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와 함께 내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회사에 대한 기관조치와 임직원 징계도 결정한다.
회사 측은 "해석의 문제가 있지만 당시에는 사모로 판단했다"며 "제재 조치가 결정되면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가 발행한 ABS 모집 규모는 2500억원, 최소 가입액은 2억원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사모 형식으로 판매해 완판 됐다.나원재기자 nw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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