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대문시장 교통섬 2500㎡와 남대문 지하보도 1만 2000㎡에 대해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명초청 설계공모는 공공건축가 5명을 시가 선정해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설계공모에 지명된 건축가는 신호섭, 이용주, 양근보, 김윤수, 이주영 등 서울시 신진 공공건축가들이다. 숭례문 앞 교통섬 일대는 두 번이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고 우회차로에 차량이 주차돼 있어 숭례문 조망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남대문 지하보도는 일제 강점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2014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도시구조물이지만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돼왔다.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로 7017∼남대문시장∼숭례문'으로 이러지는 보행 관광의 명소로 단장하고 국내 최초 도심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운영프로그램과 공간 구상안을 마련한다.
설계 공모는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 착공된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주고 그 외의 참여 공공건축가에게는 심의 결과에 따라 상금을 차등 배분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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