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가양동 CJ E&M 스튜디오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100회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찬 PD와 출연자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타일러, 박경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2월 26일 처음 방송한 '문제적 남자'는 제작진이 조언을 받은 문제를 출연자에게 던져주고 풀어가는 동안 전혀 힌트를 제공하지 않고 창의적인 발상을 유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근찬 PD는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멤버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책임감이 생기고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PD는 "멤버들이 힘들긴 하겠지만 즐겁게 오는 걸 느낀다"며 "그런 게 시청자에도 여과 없이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100회까지 진행된 인기 프로그램이라 더 정신을 차리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석진은 "배우로서 예능 울렁증이 있었는데 그런 걸 뚫고 2년이나 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박경은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똑똑하다는 이미지가 생겨 아무 말이나 해도 사람들이 믿는다"며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봐 줘서 국밥집 같은 데서 덕을 많이 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연자의 '학벌주의'와 '스펙(Spec) 경쟁'을 부추긴다는 우려에 대해 이 PD는 "출연자를 선정할 때 그 사람의 문제 흥미도를 많이 본다"며 "그러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을 뽑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석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아 좋다"며 "어떤 분이 말하길 일요일 밤 11시에 TV를 보면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좋다고 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16일 (왼쪽부터) 타일러, 이장원, 하석진, 전현무, 김지석, 박경이 서울 가양동 CJ E&M 스튜디오 tvN '문제적 남자'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