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29일 열린 위컴(4부리그)와의 경기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두 번째 골은 후반 인저리 타임이 7분이나 지난 상황에서 터진 극적인 골이었다.
또한 이날 기록한 두 골을 더해 올 시즌 리그에서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FA컵 3골 등 모두 11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선덜랜드다.
토트넘은 최근 9경기 8승1무라는 절정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선덜랜드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는 점에서 승부의 추는 토트넘쪽으로 기운다.
경기 양상 역시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일방적 공세가 예상된다.
여기에 선덜랜드가 42골을 내주며 스완지 시티(51실점), 헐 시티(47실점)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실점이 많다는 점과 손흥민이 올 시즌 터트린 11골 중 7골이 원정 경기일 정도로 원정에 강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손흥민이 불과 3일전 풀타임을 뛰어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보다는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8골을 더하면 '차붐' 차범근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의 유럽리그 최다골 기록인 19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9골을 더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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