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달초 신제품 2종 선보여
구글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 2.0' 탑재할 듯
화웨이 '화웨이워치2' 공개 임박
자체 데이터 통신기능 갖출 듯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주춤했던 스마트워치 시장이 가열될 전망이다.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보조 역할에서 벗어나 독립 스마트기기 기능을 대거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신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사라진 '스마트워치 전쟁'이 내달 MWC에서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가 내달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의 새 스마트워치 추정 이미지
테크노버팔로 제공
LG전자는 내달 초 새 스마트워치 2종을 선보인다. 공개일은 MWC보다 앞선 내달 9일쯤이 될 것으로 외신 등은 내다보고 있다. 공개 후 제품은 내달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화웨이의 '화웨이워치2' 예상 디자인
벤처비트 제공
화웨이도 '화웨이워치2' 공개가 임박했다. IT전문매체 벤처비트 등 외신은 화웨이가 MWC에서 '화웨이워치2'를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HTC 스마트워치 추정 제품 이미지
더버지 제공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을 예고했으나 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대만 HTC도 관련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HTC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이 다시 등장했다.
새로 출시될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자체 기기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LG전자 스마트워치의 경우, 공개 전부터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한 제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LG 스마트워치 신제품은 구글이 지난해 5월 소개한 최신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한 첫 제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워치 자체 구동이 가능하고,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의 '화웨이워치2'도 자체 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화웨이가 스마트워치 OS로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한 '타이젠'을 채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와 마찬가지로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HTC 또한 '안드로이드웨어 2.0'을 채택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구현되는 기능이 주축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워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