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 성능 높이고 사용후핵연료 안전기술 개발
2021년까지 2조2351억 투자
2021년까지 2조2351억 투자
정부가 최근 경주 지진 등으로 불거진 국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원전의 내진성능을 높이고, 사용후핵연료 처리와 원전해체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부는 국무조정실과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앞으로 5년간 원자력 진흥·이용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5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최상의 원자력 안전 확보 △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 및 원전 사후 처리 기반 적기 구축 △미래 수요에 부응하는 도전적 연구개발 촉진 △지속적 성장기반 확보 △원자력산업 경쟁력 강화 △방사선 이용·개발의 부가가치 증대 △소통에 의한 원자력 정책 추진 △국제사회 기여 확대 및 리더십 확보 등 8대 정책 방향을 내놨다. 이번 종합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까지 총 2조235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계획의 최우선 목표로 '국민안전'을 앞세우고 재난 대응과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재난과 사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원전의 내진성능을 현재 0.2g 수준에서 내년까지 0.3g으로 강화하고, 건설 예정인 원전의 핵심설비 내진성능을 0.5g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0.6g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0.6g는 규모 7.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0.2는 규모 6.5, 0.3은 규모 7.0, 0.5는 규모 7.4 지진에 견디는 정도다. 아울러 중대사고 발생에 대비한 실증실험 시설을 구축, 사고 대응과 심층 방어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우선 사용후핵연료의 운반·저장·처리·영구처분 등 고준위방폐물 관리 단계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 표준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사용후핵연료의 부피와 독성을 낮춘 미래원자력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6월 영구정지 예정인 고리 1호기는 국내 원전해체 모델로 활용해 즉시 해체를 추진한다. 고리 1호기는 2년 간의 해체준비를 시작으로 사용후핵연료 냉각·인출에 5년 이상, 제염·철거 과정이 6년 이상 걸릴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해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기업을 활용해 해체할 계획이다. 이와 원전 해체 핵심기반기술 11개와 실용화기술 17개 등 미확보된 28개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산업계와 협업해 해체 핵심장비 개발과 현장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초소형 원자력 시스템과 우주, 국방, 극지, 심해 등 극한환경에 이용 가능한 전력 시스템, 해양·해저 자원개발에 쓰일 '해양 원자력 시스템' 등 도전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방사선을 활용한 치료기술과 방사성의약품 신약 등 의료·바이오 분야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과의 융합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남도영기자 namdo0@
정부는 국무조정실과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앞으로 5년간 원자력 진흥·이용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제5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최상의 원자력 안전 확보 △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 및 원전 사후 처리 기반 적기 구축 △미래 수요에 부응하는 도전적 연구개발 촉진 △지속적 성장기반 확보 △원자력산업 경쟁력 강화 △방사선 이용·개발의 부가가치 증대 △소통에 의한 원자력 정책 추진 △국제사회 기여 확대 및 리더십 확보 등 8대 정책 방향을 내놨다. 이번 종합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2021년까지 총 2조2351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는 계획의 최우선 목표로 '국민안전'을 앞세우고 재난 대응과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재난과 사고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원전의 내진성능을 현재 0.2g 수준에서 내년까지 0.3g으로 강화하고, 건설 예정인 원전의 핵심설비 내진성능을 0.5g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0.6g 수준까지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0.6g는 규모 7.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0.2는 규모 6.5, 0.3은 규모 7.0, 0.5는 규모 7.4 지진에 견디는 정도다. 아울러 중대사고 발생에 대비한 실증실험 시설을 구축, 사고 대응과 심층 방어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우선 사용후핵연료의 운반·저장·처리·영구처분 등 고준위방폐물 관리 단계별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 표준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한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의 타당성을 확인하고, 사용후핵연료의 부피와 독성을 낮춘 미래원자력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올해 6월 영구정지 예정인 고리 1호기는 국내 원전해체 모델로 활용해 즉시 해체를 추진한다. 고리 1호기는 2년 간의 해체준비를 시작으로 사용후핵연료 냉각·인출에 5년 이상, 제염·철거 과정이 6년 이상 걸릴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해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전문기업을 활용해 해체할 계획이다. 이와 원전 해체 핵심기반기술 11개와 실용화기술 17개 등 미확보된 28개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추진하고, 산업계와 협업해 해체 핵심장비 개발과 현장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 초소형 원자력 시스템과 우주, 국방, 극지, 심해 등 극한환경에 이용 가능한 전력 시스템, 해양·해저 자원개발에 쓰일 '해양 원자력 시스템' 등 도전적인 연구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방사선을 활용한 치료기술과 방사성의약품 신약 등 의료·바이오 분야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프린팅,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과의 융합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남도영기자 namdo0@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