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적 신용평가사 S&P는 지난 24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부여받은 BBB+ 신용등급은 SK이노베이션 역대 최고 수준일 뿐만 아니라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로 수익구조 혁신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S&P는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건실한 재무정책과 꾸준한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배당금 지급과 투자를 위한 재원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와 함께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도 BBB+로 상향했다. SK종합화학이 다년간 추진해온 세계적인 파트너 링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고 올해도 M&A(인수합병) 등 공격적 투자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은 2008년 중국 경제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처음으로 BBB 수준에 도달한 이래 유가 변동 등 외부 변수의 변화에 따라 2015년까지도 BBB 부정과 안정 단계를 오르내리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약 3년 만에 3계단 상승한 현재의 수준에 이르렀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S&P의 평가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30조 목표 달성이 조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세계 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지난 24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