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천재 사기꾼으로 등장해 다양한 차를 보유한 설정으로, 극의 상황과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차들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허준재를 맡은 배우 이민호의 눈부신 비주얼과 고급스러운 차량이 만나 드라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
극 초반 허준재는 제네시스 'G80'을 몰고 변화무쌍한 사기꾼으로 열연을 펼쳤다. 중반에는 'G80스포츠'로 심청(전지현 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역동적인 주행장면을 통해 보여줬다. 종영을 앞둔 최근에는 새로 출시된 그랜저를 타고 아버지인 허일중(최정우 분)을 찾아가는 장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이번 협찬은 이른바 '착한 PPL'로 업계에서도 회자되고 있다. 극의 흐름을 깨는 무리한 PPL이 범람하는 가운데, 차량 탑승 장면과 주행 장면 등 필요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차가 등장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매회 슈팅카 등 특수 장비를 동원해 인상 깊은 주행 장면을 만들어 내면서 극의 완성도와 PPL 효과가 함께 상승했다는 평가다.
시청자들 역시 '이민호와 전지현을 보면서도 자동차가 눈에 들어온다', '고급스러운 G80 디자인이랑 이민호랑 너무 잘 어울리는 듯', '드라마에 나오는 차 중 한 대만이라도 타 봤으면 좋겠다' 등의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각 지점에는 '허준재 차'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형 그랜저의 경우, 역대 최고의 사전 예약 성과와 함께 실제 출고량 역시 2만6천대를 넘기며 '푸른 바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 차량 지원 중인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극 중 허준재의 캐릭터에 적합한 차량 선정으로 극의 흐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각 모델과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태양의 후예', '질투의 화신'에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도 만족스러운 홍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직전인 지구 상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판타지 로맨스다. 수요일 최종화만을 남겨둔 가운데, 지난 19일 방송된 19회는 수도권 기준 22.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19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s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