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는 25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랩터스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종료 5초를 남기고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동서부 콘퍼런스 2위간의 맞대결로 시작전부터 관심을 모았지만 치열했던 경기 내용과는 달리 최근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는 점에서 싱거운 경기였다.
36승9패로 승률 8할 고지에 오른 스퍼스는 에이스 레너드가 결장했음에도 최근 4연승의 기세를 이어나갔고 랩터스(28승17패)는 상대 에이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3연패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합은 시종일관 팽팽했다. 스퍼스가 1쿼터와 2쿼터 내리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전반을 61대54, 7점차로 앞섰지만 랩터스는 3쿼터에서 18대25로 이를 지워버렸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랩터스는 4쿼터 초반 테렌스 로스가 3점슛 두 방 포함 11점을 올리며 앞서나갔지만 드잔테 머레이, 데이비스 베르탄스, 브린 포브스 등 밴치 멤버들의 팀 플레이를 중심으로 쫓아온 스퍼스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벤치 멤버들의 분전을 바탕으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낀 스퍼스는 104대104, 동점 상황에서 맞이한 3분 여의 시간에서 상대 공격을 막고 머레이와 알드리지의 득점을 묶어 108대106, 2점차로 이겼다.
한편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간의 동서부 대결에서는 동부의 세븐티식서스가 110대121로 승리하며 동부의 자존심을 지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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