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결함' 최종 결론낼 듯
'갤S8' 안전성 확보 제시 관건
'갤S8' 안전성 확보 제시 관건
오늘 '갤노트7' 발화 원인 발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갤노트7 사태가 수습 국면을 맞은 가운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삼성의 후속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사옥에서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갤노트7의 발화 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차 리콜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1일 갤노트7의 단종을 결정한 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미국 안전인증기업 'UL'과 발화원인을 조사해왔다. 일각에서는 배터리결함 외에도 제품 설계와 충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 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삼성은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초기 출고 물량에서 배터리 발화가 발생했던 지난 1차 리콜 때도 배터리 결함을 발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삼성은 초기 물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음극과 양극을 나누는 분리막이 얇아 음극과 양극이 바로 연결되는 '단락'현상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문제 배터리를 납품한 곳은 삼성SDI다. 하지만 이후 중국 ATL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에서도 똑같은 발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갤노트7은 결국 단종을 맞게 됐다.
이 때문에 최종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단정 짓기 위해선 다른 두 제조사의 배터리가 똑같이 발화한 이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회수 조치된 갤노트7의 재활용 안전성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제품 자체가 아니라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삼성은 회수 조치한 갤노트7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든 재활용해 손실분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제품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차기작 '갤럭시S8'이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직도 갤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후속조치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교환·환불 시점을 한 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 교환·환불한다. 배터리 충전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회수를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약 5만대가 사용되고 있다. 제품이 시중에서 계속 사용될 경우, 언제든 다시 발화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소비자 사용 중지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추가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등 추후 신제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서라도 이번 원인 발표에서 그동안 의문점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추후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갤노트7 사태가 수습 국면을 맞은 가운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삼성의 후속 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사옥에서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갤노트7의 발화 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차 리콜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1일 갤노트7의 단종을 결정한 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미국 안전인증기업 'UL'과 발화원인을 조사해왔다. 일각에서는 배터리결함 외에도 제품 설계와 충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 등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삼성은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초기 출고 물량에서 배터리 발화가 발생했던 지난 1차 리콜 때도 배터리 결함을 발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당시 삼성은 초기 물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음극과 양극을 나누는 분리막이 얇아 음극과 양극이 바로 연결되는 '단락'현상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문제 배터리를 납품한 곳은 삼성SDI다. 하지만 이후 중국 ATL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에서도 똑같은 발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갤노트7은 결국 단종을 맞게 됐다.
이 때문에 최종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단정 짓기 위해선 다른 두 제조사의 배터리가 똑같이 발화한 이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회수 조치된 갤노트7의 재활용 안전성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제품 자체가 아니라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삼성은 회수 조치한 갤노트7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든 재활용해 손실분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제품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차기작 '갤럭시S8'이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직도 갤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에 대한 후속조치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교환·환불 시점을 한 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 교환·환불한다. 배터리 충전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회수를 독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약 5만대가 사용되고 있다. 제품이 시중에서 계속 사용될 경우, 언제든 다시 발화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소비자 사용 중지를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는 추가 대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 등 추후 신제품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서라도 이번 원인 발표에서 그동안 의문점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추후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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