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16-2017 미국프로농구(NBA) 홈경기에서 3점슛 5개 포함 40득점을 기록한 케빈 듀란트를 앞세워 121대10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은 워리어스가 지난 시즌 NBA 역대 최다승인 73을 올렸음에도 썬더의 에이스 듀란트를 수혈하며 생긴 라이벌리로 인해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쿼터 30대31, 2쿼터 26대25로 전반 종료 시점까지 56대56, 객관적인 전력에서 썬더가 부족함에도 3쿼터 중반 이미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27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워리어스에는 웨스트브룩과 동급이라 할 수 있는 스테픈 커리와 듀란트, 어떤 팀에 가더라도 주전을 보장받을 드레이먼드 그린과 클레이 탐슨까지 스타가 즐비했고 이들은 3쿼터에 본인들의 능력을 폭발시키며 15점 차이를 만들었다.
썬더는 4쿼터들어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웨스트브룩에 가해지는 압박 강도가 높아지자 원맨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웨스트브룩은 이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음에도 턴오버 10개를 범하며 그에게 좋은 동료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이날 슛 성공률 54.1%(46-85), 3점슛 성공률 47.6%(10-21 등 좋은 효율을 보여준 워리어스 공격의 선봉장은 지난해까지 썬더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듀란트. 듀란트는 16개의 슛을 던져 13개, 3점슛 7개를 던져 5개, 10개의 자유투를 던져 9개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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