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와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71대61,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다 전반 내내 낮은 야투율과 고비마다 나온 턴오버로 인해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이 끝난 시점에도 점수판은 29대25로 양 팀 합쳐 50점을 겨우 넘겼다.
하지만 후반 들어 양 팀 다 슛이 들어가기 시작하며 활발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아스카와 정병국의 연속 득점을 묶어 42대32, 10점차까지 달아나며 균형을 깨뜨리는듯했지만 KCC 에릭 와이츠와 송교창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42대41로 쫓겼고 결국 50대49, 단 1점을 앞선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서자마자 KCC의 송교창에게 3점슛, 주태수에게 골밑슛을 내주며 52대54로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따라붙었고 결국 KCC의 빈틈을 노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3대58로 뒤집었다. 경기 종료 50초를 남은 시점에서 터진 빅터의 3점은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빅터는 3점슛 3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찬희는 10개의 어시스트(13점)를 뿌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송교창이 12점, 리오 라이온스가 10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막판 전반에 빗나갔던 슛이 다시 빗나가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한편 5위 전자랜드가 이날 승리로 17승(15패)째를 기록한데 이어 4위 원주 동부(18승13패)와 6위 울산 모비스(13승18패)가 각각 2위와 3위인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중위권 형성을 기대하게 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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