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쏠 프라임' KT '미니폰'
내놨지만 판매효과 크지 않아
일 평균 번호이동 1만3000건
작년 1만5000건에도 못미쳐
소비위축·프리미엄폰 부재 탓
내놨지만 판매효과 크지 않아
일 평균 번호이동 1만3000건
작년 1만5000건에도 못미쳐
소비위축·프리미엄폰 부재 탓
새해 들어서도 이동통신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심리 위축에 살만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없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중저가 전용 스마트폰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는 역부족이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연초 성수기는커녕, '대목'으로 꼽혔던 설 연휴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번호이동 가입 건수는 총 19만5753건(알뜰폰 제외)으로 하루 평균 1만3000건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9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2000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5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평가했던 지난해 1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 43만2528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번호이동 건수는 대표적 시장 활성화 지표다.
서울 마포구 소재 통신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최근에는 소비자 관심을 끄는 제품도 없고, 이통사들의 보조금 정책도 그리 세지 않다"며 "하루에 몇 개 근근이 팔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저마다 중저가 폰을 내세우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SK텔레콤이 지난 6일 내놓은 전용 폰 '쏠 프라임'의 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작인 '쏠'은 출시 일주일 만에 1만대를 판매한 후, 누적 판매량 12만대를 기록했으나 '루나'에 비해 부진했다는 평을 받았다. 회사는 "(쏠 프라임) 판매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T 역시 지난 3일 포시모바일의 3G폰 '미니폰'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는 잘 팔리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판매량에 대해선 함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니폰' 판매량이 3000대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T는 또 내달 중국 ZTE의 중저가 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지수다.
이제 남은 변수는 설 연휴다. 다만 과거에는 설 연휴를 전후로 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전통적 성수기는 의미가 없어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013년 2만7153명, 2014년 2만3161명, 2015년 1만8544명, 지난해 1만8377명을 기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워낙 가라앉아 있어 어떤 단말기를 내놓더라도 다소 힘든 감이 있다"며 "특히 중저가 폰은 프리미엄폰처럼 시장 전체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 역시 "전체적으로 시장이 활력을 잃었고, 프리미엄 폰도 없는 터라 이통사로서는 중저가 폰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중저가 전용 스마트폰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는 역부족이다.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연초 성수기는커녕, '대목'으로 꼽혔던 설 연휴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번호이동 가입 건수는 총 19만5753건(알뜰폰 제외)으로 하루 평균 1만3000건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9일부터 15일까지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2000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5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평가했던 지난해 1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 43만2528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번호이동 건수는 대표적 시장 활성화 지표다.
서울 마포구 소재 통신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최근에는 소비자 관심을 끄는 제품도 없고, 이통사들의 보조금 정책도 그리 세지 않다"며 "하루에 몇 개 근근이 팔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저마다 중저가 폰을 내세우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SK텔레콤이 지난 6일 내놓은 전용 폰 '쏠 프라임'의 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작인 '쏠'은 출시 일주일 만에 1만대를 판매한 후, 누적 판매량 12만대를 기록했으나 '루나'에 비해 부진했다는 평을 받았다. 회사는 "(쏠 프라임) 판매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KT 역시 지난 3일 포시모바일의 3G폰 '미니폰'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는 잘 팔리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판매량에 대해선 함구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미니폰' 판매량이 3000대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T는 또 내달 중국 ZTE의 중저가 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지수다.
이제 남은 변수는 설 연휴다. 다만 과거에는 설 연휴를 전후로 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전통적 성수기는 의미가 없어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2013년 2만7153명, 2014년 2만3161명, 2015년 1만8544명, 지난해 1만8377명을 기록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워낙 가라앉아 있어 어떤 단말기를 내놓더라도 다소 힘든 감이 있다"며 "특히 중저가 폰은 프리미엄폰처럼 시장 전체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 역시 "전체적으로 시장이 활력을 잃었고, 프리미엄 폰도 없는 터라 이통사로서는 중저가 폰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