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를 앞세워 71대66으로 승리했다.
LG는 경기 초반 SK의 변기훈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2쿼터 들어 리틀의 3점슛이 터지고 메이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SK로서는 주포 테리포 화이트가 전반 내내 무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전반을 41대31, 10점차로 앞선 LG는 3쿼터 들어 메이스가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김종규가 힘을 내며 리바운드를 사수, 점수차를 15점차까지 벌렸다.
무난히 흘러가던 경기는 4쿼터 들어 SK의 대반격이 시작되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화이트의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한데다 파울 트러블에 걸린 메이스가 골밑에서 위축되며 힘을 쓰지 못했다.
LG는 속공 상황에서 최준용에게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한 LG는 결국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LG의 뒷심이 발휘됐다. LG는 메이스의 자유투로 한 점 달아난데 이어 김종규가 잡아낸 공격 리바운드를 김영환이 경기종료 16초 전 3점슛으로 이으며 5점차로 달아났고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다.
이날 승리로 7위 LG(12승 17패)는 공동 5위(14승 15패)를 기록 중인 모비스와 전자랜드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SK(9승 20패)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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