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환불 종료 5일 앞두고
충전제한·네트워크차단 등
삼성 추가 조치 여부 주목
충전제한·네트워크차단 등
삼성 추가 조치 여부 주목
지난 10월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환불 종료 기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막판 제품 회수를 위해 삼성이 국내 갤노트7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충전 제한, 네트워크 접속 차단 등 강력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당초 내년 3월 말로 교환 기한을 발표했던 1차 리콜 제품도 연말까지 제품 교환·환불을 끝내겠다는 방침이어서, 적지 않은 소비자 혼란이 예상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로 삼성전자 '갤노트7' 교환·환불 기한이 끝난다. 갤노트7 사용자는 이 기간까지 제품을 최초 구매한 개통처에서 제품을 교환, 환불받을 수 있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강력한 제품 사용 중단 조치로 제품 회수율이 90%를 넘어섰다. 하지만 국내 회수율은 85% 수준으로, 아직도 약 14만대 갤노트7이 사용되고 있다. 앞서 삼성은 미국에서 배터리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으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제품 사용을 제한했다.
현재 충전율을 60%로 제한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추가 조치가 내려질지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30%, 15% 제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비자 사용을 중단시킬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소비자에 추가 조치에 대한 공지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달 말일까지 강력한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이 제시한 교환·환불 기한이 종료된 이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사용 제한 조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혼란도 예상된다. 삼성은 1차 리콜 발표 당시 제품 교환 기한을 내년 3월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갤노트7 제품이 '동일 제품 교환'이 아닌 '단종'으로 결정된 만큼, 1차 리콜 대상 제품도 연말까지만 교환·환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환 가능 기간을 내년 3월 말로 알고 있던 1차 리콜 대상 소비자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차 리콜 이후 제품의 단종이 결정된 만큼 1, 2차 리콜 대상 제품 모두 연말까지 교환, 환불 조치해야 한다"며 "국내 추가 회수 조치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 등과 계속 논의를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로 삼성전자 '갤노트7' 교환·환불 기한이 끝난다. 갤노트7 사용자는 이 기간까지 제품을 최초 구매한 개통처에서 제품을 교환, 환불받을 수 있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강력한 제품 사용 중단 조치로 제품 회수율이 90%를 넘어섰다. 하지만 국내 회수율은 85% 수준으로, 아직도 약 14만대 갤노트7이 사용되고 있다. 앞서 삼성은 미국에서 배터리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으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제품 사용을 제한했다.
현재 충전율을 60%로 제한하고 있는 국내에서도 추가 조치가 내려질지 관심이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30%, 15% 제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소비자 사용을 중단시킬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소비자에 추가 조치에 대한 공지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이달 말일까지 강력한 사용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삼성이 제시한 교환·환불 기한이 종료된 이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추가 사용 제한 조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 혼란도 예상된다. 삼성은 1차 리콜 발표 당시 제품 교환 기한을 내년 3월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갤노트7 제품이 '동일 제품 교환'이 아닌 '단종'으로 결정된 만큼, 1차 리콜 대상 제품도 연말까지만 교환·환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환 가능 기간을 내년 3월 말로 알고 있던 1차 리콜 대상 소비자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차 리콜 이후 제품의 단종이 결정된 만큼 1, 2차 리콜 대상 제품 모두 연말까지 교환, 환불 조치해야 한다"며 "국내 추가 회수 조치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 등과 계속 논의를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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