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둔감력` 효용성 아시나요

유장선 티켓투라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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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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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둔감력` 효용성 아시나요
유장선 티켓투라이드 대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반드시 공통점이 있다. 그가 갖고 있는 재능의 바탕에는 반드시 좋은 의미의 둔감력이 있다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실낙원'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준이치의 '둔감력'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외과의사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진 작가이다. 나름의 의학적 지식을 근거로 둔감력이란 독특한 이론을 전개한 책이 '둔감력'이다. 이 책의 주제는 둔감한 사람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둔감한 신경을 가진 사람의 자율신경은 외부 자극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는 덕분에 언제나 혈관이 개방되어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다.

심지어 장이 예민하거나 쉽게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과 달리 둔감한 장을 가진 사람은 조금 상한 음식을 먹어도 아무 지장이 없다. 반면 불평불만을 들으며 식사를 할 때는 긴장과 혐오감이 스트레스가 돼서 혈관을 조여온다. 또한 둔감한 사람은 낮에 마음이 상할 만한 이야기를 듣거나 비판을 받았다고 해도 밤에는 푹 잔다. 열 받거나 스트레스로 밤잠을 못 자는 일은 거의 없다. 잘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는 일은 건강의 기본이다.

2016년의 대한민국, 연말 스트레스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잦은 야근과 회식, 음주는 불면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심지어 불면증과 스트레스, 우울증이 심해서 수면제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수면제 과다복용에 따른 기억상실과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졸피뎀류의 약물로 인한 부작용의 사례가 최근 언론에 다뤄지기도 했었다.

사회의 혼란으로 인한 불안함, 쏟아지는 SNS 등은 둔감함보다 예민함을 자라나게 한다. 미디어는 현대인을 예민하게 만드는 증폭기와 같다. 예민함을 없애고 둔감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와타나베 준이치의 처방에 따르면 어떤 일에 자신이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스스로 자각하고 둔감하게 대처하라고 말한다. 물론 모든 일에 둔감해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떤 비판에도 상처를 받지 않고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둔감력을 키울 수 있는 대안도 존재한다. 올해 주목을 받은 수면어플리케이션 슬립셋의 백색소음을 들으며 잠을 청하는 것이다. 백색소음 등과 같은 자연의 소리는 명상과 수련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긴장완화와 수면의 효과가 입증됐다.

둔감력은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남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능력이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둔감력을 꾸준히 키워나간다면 분명 성공과 꿀잠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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