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철학·미국 금리 변화 주목해야"
![[부동산 Q&A] 트럼프 정부가 국내 부동산에 미칠 영향은?](http://contents.dt.co.kr/images/201612/2016120502101076036001[1].jpg "[부동산 Q&A] 트럼프 정부가 국내 부동산에 미칠 영향은?")
예상치도 못했던 반전이 일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된 날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증시시장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아직 큰 영향은 없는 것 같지만 향후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트럼프 당선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지금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트럼프의 행보가 중요하다. 트럼프의 경제철학은 어디로 튈지 몰라 예측이 힘들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금리' 부분을 들 수가 있는데,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며 가장 큰 영향을 줄 변수는 '금리 인상'이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스스로를 '저금리 인간'으로 밝히며 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래서 이달은 물론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00% 확신하긴 힘든 상황이다. 한때는 또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이 저금리를 통해 미국 경제가 망가졌다며 비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저금리와 달러화 약세 등을 통해 미국 경기 회복을 유도할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시기는 늦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금리 인상이 늦어지게 되면 국내 부동산 시장은 우선 이자 부담이 줄고 은행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내년부터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는 입주물량이 대량 공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70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2년 단위 물량으로는 1990년 이후 최대치다. 또 내년에는 국내 대선이 있는 데다 최순실 사태 등 대내외적으로돌발적인 변수들이 터져 나와 경제 전반적으로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에 비추어볼 때 국내 부동산 시장에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리의 변화는 곧 국내 금리 압박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앞으로 트럼프의 행보가 어떨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부분은 대북정책이다. 트럼프는 선거기간 강경한 대북정책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강조했다.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평택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 이전이 다소 늦춰지게 된다면 미군을 대상으로 준비한 평택 임대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 부동산 수요자나, 건설업계 및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을 수시로 점검하고 그에 따른 국내 경제 방향 및 정책을 준비하고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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