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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여성 육성… 취업·창업 기회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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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와ICT 메토링'사업 성공적
9년간 2273명 참여 인재 배출
"IT 여성 육성… 취업·창업 기회 높여야"


◇ 인터뷰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9년간 '이브와ICT 멘토링'에 이공계 여대생 1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여성이 기피하는 ICT분야 취업과 창업에 기여를 했고, 앞으로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창업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해 이브와ICT 멘토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사진)이 27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브와ICT멘토링은 IT 여성 기업인과 이공계 여대생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ICT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아 취업·창업 기회를 높이는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인재양성 사업 중 하나다. 김 회장은 2008년 첫 회 대회부터 멘토로 참여했으며, 대구에서 무선디지털뱅크측정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산들정보통신의 대표다.

김 회장은 "첫 대회부터 멘토로 참여해 내가 쌓은 경험이 학생에게 잘 전달돼 ICT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2012년 회장 취임 후에는 전국 여대생이 모두 모여 1박 2일 합숙하면서 팀워크와 스킨십, 네트워크를 쌓아 타인에 의지하지 않고 자기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멘토링 대회 초기에는 남학생이 팀리더로 참여했으나 김 회장 취임 이후 100% 여학생이 리더로 활동하도록 했고, 여성의 장점인 감수성과 섬세함을 잘 살릴 수 있는 멘토링과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그 결과 9년 간 학생과 멘토 2273명이 참여해 357개 ICT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많은 여대생이 ICT 분야에 취업과 창업을 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5년 전 실리콘밸리의 MS, 인텔, 구글 등을 방문해 연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함께 간 한 여학생이 이듬해 창업에 성공하고 IT 여성 기업인 자격으로 멘토로 참여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며 "여학생들이 학교와 이브와 멘토링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사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 이브와 멘토링의 프로젝트 수행기간을 현재 1년에서 2∼3년으로 늘려 우수한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채 1년도 안되는 전체 프로젝트 수행기간 내에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데 쫓겨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빛을 못 보고 있다"며 "정부와 멘토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면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한때 자신이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여성이었던 김 회장은 ICT 여성인력의 다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전체 ICT 분야에서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3% 정도"라면서 "여성이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전문분야별 재교육과 파트타임, 프리랜서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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