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는 광군제인 지난 11일 하루 동안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판매했다. 판매 개시 17시간 만에 2만대 완판을 기록하며 3초에 1대꼴로 팔려 지난달 판매량의 3배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렸다고 동부대우전자 측은 설명했다.
2014년 처음 광군제 마케팅을 진행한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14년 1200대, 2015년 5109대 판매해 올해는 지난해 동기보다 4배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번 광군제 매출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동부대우전자 측은 올해 광군제 마케팅을 위해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채널을 연계하는 O2O 시스템을 활용해 재고 관리 효율을 높이고 매출 증대까지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가 출시한 신개념 드럼세탁기 '미니'는 3㎏의 세탁용량과 두께 29.2㎝의 제품이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공간 효율성과 함께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국 세탁기 시장 10대 선도상품으로 뽑힌 '미니'는 3㎏급 이하 소형세탁기 시장(중국 시장 기준)에서 6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광군제 하루 동안 '미니' 신제품뿐만 아니라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을 적용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함께 선보여 7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올렸다.
이종훈 동부대우전자는 상해지점장은 "현지 싱글족들을 겨냥하여 전략적으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온라인으로 그대로 이어지면서 이번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 같다" 며 "앞으로도 복고 디자인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차별화된 제품들을 앞세워 중국 싱글족 시장 공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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