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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

"SW 인재양성 시급… 사교육 조장과 무관"

"SW는 제2 언어"…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
2018년 대입부터 SW특기자 전형 본격화
14개대 400여명… 절반은 SW능력만 평가
단순 기술 보단 컴퓨팅 사고력 인재 선발
"학부모단체들 사교육 우려는 기우" 단언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 입력: 2016-11-03 17:00
[2016년 11월 04일자 1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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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인재양성 시급… 사교육 조장과 무관"
서정연 교수(SW중심대학협의회장)는 "SW중심대학의 SW특기자 전형을 두고 일부 학부모단체에서 사교육 조장 우려를 제기하는데, 기우에 불과하다"며 "SW인재가 국가적으로 시급한 현실에서 주입식 학원교육을 받은 학생이 아닌, 어릴 때부터 SW에 몰두해온 컴퓨팅적 사고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SW중심대학 SW특기자 전형 이슈
인터뷰 서정연 SW중심대학협의회장


"영어를 못하는 석사 제자가 통역 면접을 통해 S급 SW인력으로 구글 본사에 취업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재밌는 건 이 제자가 1년에 두 달은 세계 어디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조건을 달았는데 구글이 흔쾌히 수락했다는 겁니다."

서정연 SW중심대학협의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사진)은 '산업언어'로서 소프트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글로벌 거대기업간 벌어지고 있는 별의별 인재 유치전을 소개하며 운을 뗐다.

"국가 산업의 경쟁력은 이제 SW 경쟁력입니다. 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거의 모두 SW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AI(인공지능), 자율주행, IoT, 로봇 등 금명간 현실이 될 미래를 생각하면 그것을 좌우하는 SW 인재의 양성이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 교수는 모국어가 제1언어요 SW는 제2언어라며 "지금 금수서 은수저 흙수저 얘기를 하는데,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는 그가 어떤 교육을 받아왔느냐에 따라 능력 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SW교육은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자"라고도 했다.

2018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서 SW특기자전형이 본격화 한다. 현재 5개 대학에서 소규모로 실시하고 있지만, 미래부와 교육부의 지원 아래 14개 SW중심대학을 중심으로 SW특기자 전형이 확대되는 것은 내년부터다. 모집인원은 서강대를 비롯해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한양대 KAIST 등 14개 대학에서 약 400명이다. 이 중 절반 가량인 200명을 학과성적을 배제하고 순수 SW능력만을 보는 심층면접을 통해 뽑는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SW중심대학 선정을 확대해 SW특기자 전형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의 SW특기자 전형 확대를 SW사교육 조장을 들어 반대하는 학부모단체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고등학교에서 SW교육제도가 정비되지 않았고 일부에서만 SW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마당에 SW특기자 전형을 확대하는 것은 사교육을 조장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며 고교 SW교육이 정착된 다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정연 SW중심대학협의회장을 만난 것은 학부모단체의 반대 논리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서 교수는 "사교육 조장 우려는 기우"라고 단언했다. 일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지만, SW특기자 전형은 학원의 주입식 SW교육을 받은 학생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원 교육을 받으면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SW특기자 전형은 단순 코딩기술에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발견과 해결 능력을 갖추고 창의적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컴퓨팅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라며 "심층면접과 학생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런 인재를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SW인재는 어릴 때부터 SW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학습을 통해 양성된다"며 "이런 학생이 고등학교 들어가선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학과공부에 매달리느라 SW를 놓게 되고 대학입시에서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못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인재에게 SW 능력만으로 평가해 길을 터주기 위해 SW특기자 전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18년 초중등학교에서 SW교육이 의무화되는데 따라 대학에서 SW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중학교 SW교육 시수가 각각 17, 34 시간으로 돼 있는데,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며 "컴퓨팅적 사고와 SW가 현대인의 소양을 넘어 직업능력의 주요 요소로 되어가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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