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보안 합리적 가격
중소·중견 맞춤 구축 가능 호응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적용
새로운 사이버 위협 즉각대응도
중소·중견 맞춤 구축 가능 호응
빅데이터 분석 기계학습 적용
새로운 사이버 위협 즉각대응도
■클라우드 보안
보안 분야도 '클라우드(Cloud)'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클라우드 활용 인프라와 환경과 인식이 개선되면서 클라우드 자체에 대한 보안은 물론 클라우드의 장점을 보안 솔루션에 접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개척됐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클라우드 보안 시장은 20억달러(약 2조27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보안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클라우드 환경 자체를 보호하는 방향, 다른 하나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방향이다. 클라우드 환경 자체를 보호하는 분야에서는 데이터 암호화 전송을 비롯해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와 엔드포인트 기기를 오가는 과정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에 주력한다.
이와 달리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분야에서는 엔드포인트나 네트워크 단계에서 이상 행위가 의심되는 코드나 프로세스를 파악해 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보내 분석하는 형태로 구현된다. 이른바 서비스형 보안(SECaaS; Security as a Service)으로, 사용하는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월 과금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업계에선 이처럼 서비스 형태의 보안 서비스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기존 구축형 어플라이언스(장비) 형태보다 초기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또 불필요한 기능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비용을 한꺼번에 투자하기 어려운 중견·중소기업의 경우는 물론, 해외지사나 지점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개별 관리에서도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날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지능형 지속위협(APT)이나, 취약점 발견 후 패치를 마련할 때까지 방어가 어려운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 등의 공격에도 효과적으로 대비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기존 구축형의 경우 사전에 파악해 둔 위협만 대응할 수 있는 정적 분석 방식이어서 이러한 새로운 위협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지만,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최신 데이터베이스(DB) 업데이트가 가능해 완전히 새로운 공격이라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기계학습을 바탕으로 일단 실행을 보류할 수 있다.
국내외에서 보안 전문 업체들이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란지교시큐리티를 비롯해 시스원, 모니터랩, 닉스테크, 피앤피시큐어, 굿모닝아이텍 등 다양한 업체가 시장 선점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업체들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시장에 초기에 뛰어들어 입지를 굳히고, 기존 정적 분석 솔루션과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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