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캐나다 마그나와 협력
자동차 산업 진출 가능성 확대
샤오미 자율차 시장 '호시탐탐'
바이두·러에코 등도 잇단 제휴
전기차·자율차 경쟁력 커질듯
자동차 산업 진출 가능성 확대
샤오미 자율차 시장 '호시탐탐'
바이두·러에코 등도 잇단 제휴
전기차·자율차 경쟁력 커질듯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이 자동차·IT 융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확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발 바람으로 삼성·LG는 물론 애플·구글 등 글로벌 IT업체와 완성차 업체 간의 경계 없는 시장 경쟁이 한층 불붙을 전망이다.
18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소후오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ICT기업인 화웨이는 자동차 산업 진출을 위해 캐나다에 본사가 있는 마그나를 협력사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나는 지난해 기준으로 3321억3400만달러(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집계)의 매출을 거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 자동차 시스템과 파워트레인, 모듈 설계·개발·제조 능력을 두루 갖췄다.
업계는 합작이나 사업협력 등의 방식으로 화웨이가 전략 방침과 브랜드 구축, 운영 설계, 글로벌 판매 등을 맡고 마그나가 완성차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중국 IT업체의 자동차 산업 진출 움직임은 이뿐이 아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는 중국태평양보험과 손잡고 자동차 보험 합작사를 설립하는 데 이어 실리콘밸리의 라이더(LIDAR) 업체인 '벨로다인'에 투자하는 등 자동차 산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러에코는 영국 애스턴마틴과 협력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미국 업체 페러데이퓨처와 전략적 관계를 맺는 등 자동차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 레이쥔 CEO가 웨이보에 구글 자율주행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관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장화이자동차(JAC)는 독일 폭스바겐과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고, 세계 버스 1위 업체인 중국 위퉁사와 중국 내 트럭 1위인 포톤 등도 전기상용차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
업계는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생산국이라는 유리한 조건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2460만대로 7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산차 비율은 41%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업계는 특히 이미 세계 수준으로 성장한 IT 산업과의 융합 움직임과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 등을 앞세워 전기·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중국의 위상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몇 개월간 1000여명에 이르는 자동차팀 직원 중 수백명을 다른 부서로 배치하거나 해고하는 중이라면서, 애플이 사실상 자율주행차 직접 제작이 아닌 시스템 개발로 사업 영역을 많이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18일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소후오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ICT기업인 화웨이는 자동차 산업 진출을 위해 캐나다에 본사가 있는 마그나를 협력사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나는 지난해 기준으로 3321억3400만달러(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집계)의 매출을 거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 자동차 시스템과 파워트레인, 모듈 설계·개발·제조 능력을 두루 갖췄다.
업계는 합작이나 사업협력 등의 방식으로 화웨이가 전략 방침과 브랜드 구축, 운영 설계, 글로벌 판매 등을 맡고 마그나가 완성차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중국 IT업체의 자동차 산업 진출 움직임은 이뿐이 아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인 바이두는 중국태평양보험과 손잡고 자동차 보험 합작사를 설립하는 데 이어 실리콘밸리의 라이더(LIDAR) 업체인 '벨로다인'에 투자하는 등 자동차 산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러에코는 영국 애스턴마틴과 협력해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는 미국 업체 페러데이퓨처와 전략적 관계를 맺는 등 자동차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 레이쥔 CEO가 웨이보에 구글 자율주행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관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중국 장화이자동차(JAC)는 독일 폭스바겐과 전기차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고, 세계 버스 1위 업체인 중국 위퉁사와 중국 내 트럭 1위인 포톤 등도 전기상용차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
업계는 중국의 자동차 기술력이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생산국이라는 유리한 조건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2460만대로 7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산차 비율은 41%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업계는 특히 이미 세계 수준으로 성장한 IT 산업과의 융합 움직임과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 등을 앞세워 전기·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중국의 위상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몇 개월간 1000여명에 이르는 자동차팀 직원 중 수백명을 다른 부서로 배치하거나 해고하는 중이라면서, 애플이 사실상 자율주행차 직접 제작이 아닌 시스템 개발로 사업 영역을 많이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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