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부산 30분만에 도달
미래부, 차세대 고속철 개발
최양희 장관 "R&D 적극 지원"
미래부, 차세대 고속철 개발
최양희 장관 "R&D 적극 지원"
최대 시속이 1000㎞에 달하는 차세대 고속철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형 고속철도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대형·장기과제로 차세대 고속철도인 '아음속 캡슐트레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아음속 캡슐트레인 기술은 진공에 가까운 튜브터널 안에서 자기부상 상태로 초고속으로 달리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주행 중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튜브 구조물 내의 공기압을 0.001기압 수준으로 낮추고, 경량·고강도 소재로 만들어진 차량을 전자기력을 이용해 공중에 띄워 마하 0.8에 이르는 초고속으로 달리게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현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운영비도 기존 고속철도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앞서 철도연은 2007년 한국형 고속열차인 'KTX-산천'을 개발을 주도했고, 2013년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해무' 개발을 주관해 성공적인 개발을 이끌었다. 해무는 세계에서 4번째로 빠른 철도 속도인 421.4㎞/h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20년부터 코레일의 영업노선인 경전선(부전∼순천)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날 철도연을 방문한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고속철도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국내 고속철도 기술 개발이 프랑스, 일본 등에 비해 늦었지만 해무가 세계 4번째로 빠른 시험속도를 기록하는 등 세계 수준의 철도기술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며 "철도연이 앨런 머스크가 제시한 '하이퍼루프' 개념을 뛰어넘는 아음속 캡슐트레인 기술 등을 도전적으로 개발해 세계 철도·교통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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