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or ‘버팀목’… 신혼부부의 현명한 내집마련 전략

전세 싫다면 '디딤돌', 전셋값 인상엔 '버팀목'… 맞춤제도 주목
연 최대 2.9% 디딤돌, 청약저축 등 우대조건 다양
버팀목 전세자금, 추가대출 제공… 전세금 인상 유용
신혼부부 대출 한도·금리 다양한 혜택 활용해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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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or ‘버팀목’… 신혼부부의 현명한 내집마련 전략


결혼을 목전에 둔 예비부부들이나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신혼부부들에게는 공통된 걱정이 있는데요. 바로 '집' 걱정입니다.

신혼집 마련 비용이 결혼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주거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 신혼부부들에게 집은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사회 진출이 몇년 되지 않은 이들이 당장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을리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도움을 받아 신혼집을 장만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지만 부모세대의 노후대책이 미흡한 현 상황에서 부모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디딤돌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이 신혼부부들에게는 유용한 내집 마련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올 가을 신혼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제도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2년마다 전셋집 전전하는 게 싫다면 디딤돌대출로 내집 마련=2년마다 전셋집을 전전하거나 매달 월세 납입에 지쳐 저축을 포기한 신혼부부들이 내 집 마련을 꿈꾼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딤돌대출은 부부의 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연 7000만원) 이하이면서 세대주를 포함한 모든 세대원이 무주택인 가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대출신청인은 만 30세 이상의 세대주여야 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일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임대보증금 반환을 위한 추가대출을 받을 때에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과 관계없이 임대차계약 종료 전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디딤돌대출은 주택담보가치의 최대 70%, 2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목돈이 없는 신혼부부에게 유리합니다. 신청 가능 주택은 면적이 85㎥이하이면서 주택평가액이 6억원 미만이어야 합니다.

주택 구입을 위해 목돈을 빌리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 있는 데요. 바로 대출금리입니다. 디딤돌대출은 대출만기별, 소득수준별로 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데 보통 연 2.1%~2.9% 내에서 금리가 적용됩니다. 또 청약저축 가입 등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는 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우대 조건을 꼼꼼히 챙겨봐야 합니다. 다자녀가구는 0.5%포인트, 고령자 및 노인부양 가구, 다문화 및 장애인가구, 신혼가구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청약저축 가입기간과 납부 회차에 따라 0.1~0.2%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 30일까지는 생애 처음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한해 생애최초우대금리가 0.2%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에 이 기간 처음 내 집을 마련한다면 이자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디딤돌’ or ‘버팀목’… 신혼부부의 현명한 내집마련 전략


◇잦은 이사와 주택구입비 부담 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이용=주거 이전이 잦거나 당장 주택 구입의 필요성을 갖지 못할 경우에는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딤돌대출이 주택구입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라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입니다. 주택 전세가격이 집값의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전세자금 마련도 만만치 않은데 국민주택기금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하면 시중은행에서 빌리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전세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부부 합산 연 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신혼부부들은 부부 합산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 대상 주택은 임차 전용면적 85㎥ 이하이고 임차보증금은 수도권 3억원, 수도권 외 지역 2억원 이하입니다. 가구당 대출한도는 수도권 1억2000만원, 수도권 이외 지역은 8000만원이지만 다자녀가구이거나 신혼부부는 최대 1억4000원(수도권)과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이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상향된 범위 내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주인의 갑작스런 전세금 인상에 이자가 비싼 신용대출을 받지 않아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전세금 인상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는 대출만기별과 소득별로 차등 적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연 2.3~2.9%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됩니다. 게다가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층, 한부모가정은 1%포인트, 다자녀가구와 고령자 및 노인부양, 다문화 및 장애가구도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신혼부부들은 대출한도와 금리에 있어 우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혼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전세금을 위한 대출이기 때문에 전세계약기간이 곧 대출기간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약을 연장하면 대출기간이 연장됩니다. 4회 연장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10년까지 대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은 치솟은 집값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디딤돌대출이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유용한 방법을 활용하면 아늑한 신혼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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