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탑재 ‘기어S’ 시리즈, 호환앱 찾기 하늘의 별따기?

타이젠 탑재 업그레이드서 제외
두달째 '연결오류' 이용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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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 탑재 ‘기어S’ 시리즈, 호환앱 찾기 하늘의 별따기?
두 달째 기어S에서 작동되지 않고 있는 나이키앱. 나이키 런닝앱을 실행하자 '연결오류, 휴대폰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고 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노트7'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으로 구동되는 스마트워치 '기어S'도 콘텐츠 업그레이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와 기어S2에서 지난 8월부터 나이키의 달리기 애플리케이션 '나이키 플러스 러닝(이하 러닝앱)'이 실행되지 않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지난 2014년 11월 출시된 기어S와 작년 9월 선보인 기어S2는 삼성의 타이젠 OS로 구동되는 스마트워치로 3G나 블루투스를 통해 통화와 각종 앱 실행이 가능하다.

OS가 기존 OS(안드로이드, iOS)가 아닌 자체 개발한 타이젠을 탑재해 호환되는 앱은 극히 드문 것이 단점이다. 이렇다 보니 기어S 시리즈에서 'S헬스'앱을 빼면 러닝앱이 유일한 킬러 콘텐츠로 꼽힐 정도다. 더구나 기어S 시리즈의 가격은 가민, 순토 등 달리기 전용 시계보다 저렴하면서도 러닝앱을 비롯해 통화 등 부가기능을 제공해 일부 아마추어 러너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키는 지난 8월 기존 러닝앱을 '나이키 플러스 런 클럽'과 '나이키 플러스 트레이닝 클럽' 앱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세계적으로 골프 인구가 줄고 달리기 동호인이 증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러닝앱을 달리기와 훈련으로 분리하고 러닝화 추천 등 전체적으로 앱을 바꾼 것이다. 이후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 설치된 러닝앱은 고객의 설정에 따라 업그레이드됐다.

업그레이드된 나이키 앱은 러닝 데이터 오류 등 초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화됐다. 하지만 타이젠 OS가 탑재된 기어S 시리즈는 업그레이드에서 제외돼 두 달째 '연결 오류' 상태로, 앱 마켓에는 이용자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나이키와 삼성전자 모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 SW업계 관계자는 "러닝 앱이 기어S에 선탑재 앱으로 됐을 때 두 회사의 업무협약 관계를 살펴봐야 자세한 내용을 알겠지만, 나이키 측에서 이용자가 거의 없는 타이젠 폰이나 기어S를 위해 일방적으로 업그레이드 부담을 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어 앱 마켓에 접속해보면 수익을 내는 앱이나 제대로 된 앱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누가 비용을 부담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싶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나이키 측은 "글로벌 본사의 정확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업데이트가 준비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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