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B상품 홍보 캐릭터 개발
CJ오쇼핑은 '쇼피' '더피' 개편
티몬도 '티모니' 5종으로 확대
CJ오쇼핑은 '쇼피' '더피' 개편
티몬도 '티모니' 5종으로 확대
유통업계가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캐릭터를 새롭게 개발하거나 개편하며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CU는 최근 자체브랜드(PB) '헤이루'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CU는 헤이루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기 위해 45초 분량의 티저 영상도 3편 제작해 온라인에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PB 상품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PB 브랜딩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캐릭터를 마케팅에 접목하고 있는 것이다.
CU 관계자는 "요즘 키덜트 코드가 인기를 끄는 데다 캐릭터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CU는 자체 캐릭터를 상품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캐릭터를 리뉴얼하고 노출 빈도를 늘리면서 캐릭터 마케팅을 강화하는 곳들도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4월 자체 캐릭터 '쇼피' '더피' 디자인을 개편하고 SNS 홍보, 모바일 메신저 무료 이모티콘과 사은품, 배송 상자에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 이미지를 담은 골프 드라이버 헤드 커버도 만들어 CJ오쇼핑이 후원하는 골프선수를 통해 캐릭터 노출을 늘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앞으로 인형을 비롯해 캐릭터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티몬은 회사 설립 초기 선보인 티모니를 지난해 10월 5종으로 늘리며 광고와 단독기획상품(NPB) 디자인에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에는 재치, 신뢰, 열정 등 티몬이 지향하는 다섯 가지 서비스 의미를 담았다. 캐릭터 상품도 내놨다.
티몬은 현재 티모니 이미지가 담긴 스마트폰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농심과 함께 내놓은 간편가정식(HMR) '진짜' 포장재에도 티모니 그림을 담았다. 티몬은 서비스가 안착됐기 때문에 단순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보다 충성고객을 늘리기 위해 티모니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면 유명인 광고모델이 도움이 되지만 이제 가입자가 1700만명이 넘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만큼 내실 있는 마케팅을 위해 자체 캐릭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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