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활용하니 '금지된 구역'을 볼 수 있게 됐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기록 관리·공유에 대한 IT 업계의 다양한 대응 방안이 '2016 ICA(국제기록관리협의회) 세계기록총회'에서 소개됐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이 행사의 기조연설에 참여한 국내·외 IT 관련 기업·기관은 각자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문화연구소(Cultural Institute)를 이끌고 있는 로랑 가뷰 연구소장은 "기술을 통해 현재 일반인의 관람이 금지된 구역이나 지붕 위에서 보는 파노라마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아츠앤컬처(Arts&Culture)'를 소개했다.
지도 상의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스트리트뷰'에서 착안한 이 서비스는 대영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의 작품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가상현실(VR)을 통한 360도 감상도 가능하다. 그는 "기술과 문화 사이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맞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도 협약을 맺고 대통령기록관 전시물과 콘텐츠를 살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가뷰 소장은 "디지털 예술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계학습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미 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인터넷=모바일'이라는 표현이 통용되는 시대임을 강조하고 "성장과 혁신에 있어 서양에서 동양으로 중심이 넘어가는 '지리적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2020년 56억명의 인구, 89억대의 기기가 연결되는 세상에서 기록 데이터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성, 가상현실(VR), 자동화 로봇 등이 알아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데 따른 빅데이터가 출현하고 있는 점을 들며 "플랫폼 경제와 개방형 패러다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한국어 기록을 다수 보유한 점을 바탕으로 "한국어 기록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인이나 블로그, 카페 등 사용자가 생산한 3억개의 콘텐츠를 비롯해 직접 270만개 표제어를 가진 자체 백과사전 정리 작업도 각계 협업을 통해 진행한 점을 소개했다.
이 밖에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가 사내에서 집단 지성을 모은 '모자이크'를 소개하고, 산업전시회에서는 가상현실과 UHD TV 등을 전시했다. 소니는 광학 방식의 아카이빙 전용 디스크를, LG CNS와 포시에스 등 국내 주요 솔루션 업체들은 전자문서 관련 솔루션을 각각 내세웠다. 논문발표회에서도 딥러닝, 전자기록 등 디지털 시대 기록관리에 대한 논문이 71건 발표됐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새로운 기록 관리·공유에 대한 IT 업계의 다양한 대응 방안이 '2016 ICA(국제기록관리협의회) 세계기록총회'에서 소개됐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이 행사의 기조연설에 참여한 국내·외 IT 관련 기업·기관은 각자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구글 문화연구소(Cultural Institute)를 이끌고 있는 로랑 가뷰 연구소장은 "기술을 통해 현재 일반인의 관람이 금지된 구역이나 지붕 위에서 보는 파노라마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아츠앤컬처(Arts&Culture)'를 소개했다.
지도 상의 실제 거리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스트리트뷰'에서 착안한 이 서비스는 대영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의 작품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가상현실(VR)을 통한 360도 감상도 가능하다. 그는 "기술과 문화 사이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맞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도 협약을 맺고 대통령기록관 전시물과 콘텐츠를 살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가뷰 소장은 "디지털 예술가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기계학습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미 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인터넷=모바일'이라는 표현이 통용되는 시대임을 강조하고 "성장과 혁신에 있어 서양에서 동양으로 중심이 넘어가는 '지리적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2020년 56억명의 인구, 89억대의 기기가 연결되는 세상에서 기록 데이터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성, 가상현실(VR), 자동화 로봇 등이 알아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데 따른 빅데이터가 출현하고 있는 점을 들며 "플랫폼 경제와 개방형 패러다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네이버 부사장은 한국어 기록을 다수 보유한 점을 바탕으로 "한국어 기록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강조했다. 지식인이나 블로그, 카페 등 사용자가 생산한 3억개의 콘텐츠를 비롯해 직접 270만개 표제어를 가진 자체 백과사전 정리 작업도 각계 협업을 통해 진행한 점을 소개했다.
이 밖에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가 사내에서 집단 지성을 모은 '모자이크'를 소개하고, 산업전시회에서는 가상현실과 UHD TV 등을 전시했다. 소니는 광학 방식의 아카이빙 전용 디스크를, LG CNS와 포시에스 등 국내 주요 솔루션 업체들은 전자문서 관련 솔루션을 각각 내세웠다. 논문발표회에서도 딥러닝, 전자기록 등 디지털 시대 기록관리에 대한 논문이 71건 발표됐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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