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사업' 연내 마무리
우본측 "비대면 시스템서도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 개설"
우본측 "비대면 시스템서도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 개설"
우정사업본부가 비대면 시스템(웹사이트 등)에서 최초 계좌개설 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추가 수단으로 생체(지문, 홍채, 정맥, 얼굴 등) 인증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우정사업본부의 정보화를 담당하는 우정사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달 30일 '우체국금융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SW)개발사업을 발주했다.
이 사업의 예산은 7억4000만원으로 오는 10월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돼 12월까지 사업이 종료되고, 개발한 SW는 빠르면 내년부터 우체국금융 현장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체국금융의 비대면 계좌개설 시 생체인증방식은 내년부터 신분증을 통한 본인 확인뿐 아니라 접근매체(전자적 정보, 전자서명생성정보, 금융이용자 번호, 비밀번호 등) 전달, 타 기관 계좌활용, 휴대폰 본인인증 등을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추가된다. 생체정보를 활용한 본인인증은 이 네 가지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의 추가수단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점포 없이 비대면으로 영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크라우드 펀딩 관련 법안 국회 통과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해 인증목적에 맞는 본인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이 개발사업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정보센터 관계자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다양한 인증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금융거래 채널이 창구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등 모바일 중심의 비대면 거래가 급증해 비대면 채널 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현재 우체국금융에서 최초로 계좌를 개설할 때는 대면확인 또는 신분증 확인이 필요하고 비대면 시스템에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비대면 시스템에서도 공인인증서 없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게 될 전망이다.
특히 본인의 지문, 홍채, 정맥, 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인증은 휴대폰 본인 인증 시 얼굴확인, 접근매체 전달 시추가 확인 수단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신분증, 접근매체 전달 타 기관 계좌활용,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네 가지 수단의 추가수단으로 생체인증 정보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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