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IFA2016'서 공개 전망
"웹OS 2.0나 안드로이드 채용"
스마트홈 시장 공략 가속도
"웹OS 2.0나 안드로이드 채용"
스마트홈 시장 공략 가속도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운영체계(OS)를 장착한 스마트 냉장고를 이르면 내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처음 선보인다. 사물인터넷(IoT)과 OS를 활용한 LG전자의 스마트홈 전략이 실제 제품으로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OS를 탑재한 시그니처 냉장고 신제품을 내달 열리는 IFA 2016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OS를 장착한 냉장고를 개발해 IFA 2016에서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어떤 OS를 적용할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지만 웹OS 2.0이나 안드로이드를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적인 안전 인증기관인 UL로부터 웹OS 스마트 TV의 스마트홈 기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업계는 이 신제품이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비슷한 형식일 것으로 보고 있다. 패밀리 허브는 타이젠OS와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 마이크, 스피커 등을 장착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처럼 기능을 추가하거나 선택해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선보일 제품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6월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씽큐 센서·허브의 경우 추가 부착으로 스마트폰 원격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면, 이번에는 OS를 자체 장착해 스마트폰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소비자가 냉장고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차이다.
LG전자는 최근 폭스바겐과 스마트홈과 스마트카와의 연동을 위한 '크로스오버 플랫폼' 공동 연구·개발(R&D)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 만큼, 냉장고와 자동차와의 연동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제품에 대해 "OS로 냉장고에서도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계속 바꾸고 늘릴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언제나 새 제품을 접할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음식 유효기간 알림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정보를 확인하고 쇼핑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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