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솔루션 · 해외사업 강화
체질개선으로 올 30% 성장 기대
체질개선으로 올 30% 성장 기대
◇ 인터뷰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글로벌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도 30%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CTO·사진)의 말이다. 7일 서울 도곡동 포시에스 본사에서 만난 박미경 대표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패키지 SW기업에서 클라우드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 사업도 강화해 올해 30%매출 신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1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박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 GCS(Global Creative SW)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를 내년 상반기 개발 완료하고 2018년 1월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등 기업 제반 사항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국내 안전점검 시스템, 전자계약, 금융권 전자청약 시스템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까지 삼성 반도체 공장 등 민간과 해양수산부, 교통관리공단 등 공공의 안전점검 시스템에 이 회사의 전자문서 솔루션을 도입했다. 박 대표는 "여전히 종이문서로 안전점검을 하는 곳이 대부분"이라며 "종이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하면 시설점검을 한 시간 확인, 점검자의 실제 점검 유무, 문제발생 시 신속한 보고, 점검표의 데이터베이스화 등이 가능 하기 때문에 사회안전을 위해서라도 전자문서화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해외사업도 강화한다.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3년 내 실질적인 글로벌 성과를 낸다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싱가포르, 몽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주에 몽골 금융사들을 상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며 "우리와 협업하는 유니텔이 마련한 자리였고, 이후 현지에서 견적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니텔은 시장 점유율 33%에 이르는 몽골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사다. 포시에스는 유니텔과 협력해 보험, 은행, 병원 등 3000여개에 달하는 현지 기업용제품 시장을 공략하거나 유니텔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소규모 고객들을 대상으로 엑셀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와콤과 협업해 현지 금융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싱가포르는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진출할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직까지 국내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중소 규모가 대부분이지만 조금씩 국내외로 규모가 성장하는 느낌이 든다"며 "세계시장에서 성장하는 기업 중 하나가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혜리기자 s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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