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올려 구형폰 재고 정리
갤와이드·X5 등 전용폰도 봇물
갤와이드·X5 등 전용폰도 봇물
이동통신사들이 저마다 가격을 낮춘 구형폰과 중저가폰을 앞세워 여름 비수기 돌파에 나섰다. 최근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속속 인상하는가 하면, 특정 이통사 전용 폰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올 가을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구형폰 재고를 정리하고, 타 이통사와 차별화한 중저가 전용 폰으로 여름 비수기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에는 LG X스크린과 LG G3 Cat6, 갤럭시노트4 엣지의 지원금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갤럭시노트4 S-LTE의 지원금을 인상했고, 지난달 28일에는 갤럭시J3에 대한 지원금을 올렸다.
KT는 지난달 30일 LG 아카의 출고가를 31만58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내린데 이어 지난 7일 지원금을 더 늘려 '공짜폰'으로 만들었다. 같은 날 LG F70 역시 '공짜폰'이 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에는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도 요금제별로 5만~6만원 가량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중저가폰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높였다가 이달 들어 다시 내리며 재고 조정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K10, G3 Cat6, X스크린, 같은 달 19일 갤럭시A5, A7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V10, 지난 1일 갤럭시 A5, A7, 노트5의 지원금을 낮춘 상태다.
이통사 전용 폰도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에는 삼성 '갤럭시와이드', 8일에는 'LG X5'를 각각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와이드의 출고가는 31만9000원, LG X5는 27만5000원이다. KT는 8일 출고가 25만3000원의 LG X파워를 단독 출시했다. 지난 4월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한데 이은 것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달 LG X스킨과 X캠프를 연달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7~8월은 이동통신 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떨어지는데다, 9~10월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기 때문에 대기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에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가 단말기 주요 선택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이통사들도 20만~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비수기 틈새시장을 공략, 계절에 따른 시장 편차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통3사도 이에 호응해 다양한 중저가폰 라인업을 갖추며 가입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10일 갤럭시S6과 S6 엣지가 출시 15개월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이 제품들은 현 33만원으로 정해진 지원금 상한 규제에서 벗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름시즌에 단말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최근에는 중저가폰 판매에 힘입어 계절적 요인이 줄어든 상태"라며 "당분간 중저가폰과 전용 폰을 앞세운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윤희기자 yuni@
SK텔레콤은 지난 1일에는 LG X스크린과 LG G3 Cat6, 갤럭시노트4 엣지의 지원금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갤럭시노트4 S-LTE의 지원금을 인상했고, 지난달 28일에는 갤럭시J3에 대한 지원금을 올렸다.
KT는 지난달 30일 LG 아카의 출고가를 31만58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내린데 이어 지난 7일 지원금을 더 늘려 '공짜폰'으로 만들었다. 같은 날 LG F70 역시 '공짜폰'이 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에는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도 요금제별로 5만~6만원 가량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중저가폰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높였다가 이달 들어 다시 내리며 재고 조정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달 18일 K10, G3 Cat6, X스크린, 같은 달 19일 갤럭시A5, A7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V10, 지난 1일 갤럭시 A5, A7, 노트5의 지원금을 낮춘 상태다.
이통사 전용 폰도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에는 삼성 '갤럭시와이드', 8일에는 'LG X5'를 각각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와이드의 출고가는 31만9000원, LG X5는 27만5000원이다. KT는 8일 출고가 25만3000원의 LG X파워를 단독 출시했다. 지난 4월 갤럭시J7을 단독 출시한데 이은 것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달 LG X스킨과 X캠프를 연달아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7~8월은 이동통신 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휴가철을 맞아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떨어지는데다, 9~10월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기 때문에 대기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에는 분위기가 다소 바뀌었다.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가 단말기 주요 선택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이통사들도 20만~4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비수기 틈새시장을 공략, 계절에 따른 시장 편차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통3사도 이에 호응해 다양한 중저가폰 라인업을 갖추며 가입자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10일 갤럭시S6과 S6 엣지가 출시 15개월을 맞았다. 이에 따라 이 제품들은 현 33만원으로 정해진 지원금 상한 규제에서 벗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름시즌에 단말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최근에는 중저가폰 판매에 힘입어 계절적 요인이 줄어든 상태"라며 "당분간 중저가폰과 전용 폰을 앞세운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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