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 끼쳐 죄송… 수사 적극 협력"
일 주총 표대결 승리 자신감 피력
일 주총 표대결 승리 자신감 피력
■ 롯데 비자금 수사
신동빈 회장, 검찰수사 이후 첫 발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호텔롯데 상장 추진과 주총 표 대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액시올사와의 합작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기공식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모든 회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사업에 영향이 있는 만큼 빨리 수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무기한 연기한 것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상장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 중인 데다 호텔롯데 공모와 관련해 부풀리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검찰 수사를 통해 각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장 일정은 무기한 표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상장 예비심사를 할 수 있으며, 만약 호텔롯데와 관련해 횡령이나 배임 등 회계처리 부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상장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이론적으로는 롯데의 의지만 있다면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가능하지만,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까지 어떤 것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관사단 한 관계자는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8월 말 이후 반기실적을 기준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연말께 상장은 가능하다"며 "그러나 수사가 종결되는 일정도 모르고, 결과가 어찌 될 지는 더더욱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며칠 더 머무르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한 후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했으며,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은 신 회장이 부재중인 10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미영·김유정기자 mypark@
신동빈 회장, 검찰수사 이후 첫 발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고 호텔롯데 상장 추진과 주총 표 대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액시올사와의 합작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기공식 직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문제로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모든 회사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가 사업에 영향이 있는 만큼 빨리 수사가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서는 "무기한 연기한 것은 아니고 다시 준비해서 연말까지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상장은 국회에서 국민과 약속한 사항이므로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 중인 데다 호텔롯데 공모와 관련해 부풀리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검찰 수사를 통해 각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상장 일정은 무기한 표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 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상장 예비심사를 할 수 있으며, 만약 호텔롯데와 관련해 횡령이나 배임 등 회계처리 부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상장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이론적으로는 롯데의 의지만 있다면 호텔롯데의 연내 상장이 가능하지만,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까지 어떤 것도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관사단 한 관계자는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8월 말 이후 반기실적을 기준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연말께 상장은 가능하다"며 "그러나 수사가 종결되는 일정도 모르고, 결과가 어찌 될 지는 더더욱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며칠 더 머무르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석한 후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출국했으며,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은 신 회장이 부재중인 10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박미영·김유정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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