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파올로 바시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브랜드 CEO
3D설계 분야 확장…성장 속도 2배 이상 빨라질것
고객사 설계 ~ 검증 전과정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
3D설계 분야 확장…성장 속도 2배 이상 빨라질것
고객사 설계 ~ 검증 전과정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
"3년 내 전 세계시장에 10억달러 규모의 솔리드웍스 솔루션을 판매할 것입니다"
2일(현지시간) '솔리드웍스 월드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댈러스 케이베일리허치슨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지안 파올로 바시(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브랜드 CEO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4년 솔리드웍스가 5억 9730만달러 매출을 올렸는데 이를 2018년 1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공격적인 계획이다. 솔리드웍스는 프랑스의 3D 설계 선두기업 다쏘시스템의 설계 브랜드로 전 세계 500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3D 설계기술은 전 산업분야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바시 CEO는 전 세계 3D 설계시장 규모가 현재 70억달러 정도인데 10년 내 1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D 설계가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되면서 앞으로 성장 속도가 지금 2배 이상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3D 설계가 대중화되면 다쏘시스템이 3D 설계분야에서 MS 오피스가 차지했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솔리드웍스는 국내시장에선 1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솔리드웍스 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용 3D 그래픽툴 '카티아(Catia)를 비롯해 한국시장에서 다쏘시스템 설계 솔루션들은 제조업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을 유지해 왔다. 솔리드웍스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전년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한다는 목표치를 잡아 놨다. 따라서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얼마만큼의 투자를 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솔리드웍스월드2015'에서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새 수장으로 임명된 바시 CEO는 지난 2011년 솔리드웍스 연구 개발 부사장으로 다쏘시스템에 합류했다. 그의 가장 큰 목표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솔리드웍스를 강화하는 것이다. 솔리드웍스 캐드 판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혁명의 하나로 변신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그는 "다쏘시스템은 이제 플랫폼 회사로 변신할 만큼 성숙해졌고 매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스마트한 제품 만드는 과정에서 이에 돕는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의 초기 기획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쉽고 빠르게 설계, 검증, 협업 및 구축을 할 수 있도록 강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사업부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솔리드웍스 월드 2016'에서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신제품인 'X드라이브'와 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인 'X디자인'을 공개한 이유다. 솔리드웍스 브랜드가 클라우드 기반 제품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 X드라이브는 협업 기능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 저장소다.
바씨 CEO는 "태블릿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쓸 수 있고, 같은 디자인을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며 "어떤 곳, 어떤 기기에서도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는 놀라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댈러스(미국)=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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