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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태양광 `나홀로 쨍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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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정책 추진 효과… 매년 20% 이상 성장세
경기침체에도… 태양광 `나홀로 쨍쨍`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태양광 시장이 전 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 다만 저유가 기조 지속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투자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1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태양광 시장 규모는 68GW로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할 전망이다.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12년과 2013년 각각 전년에 비해 각각 7.7%, 12.5%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매년 20%를 웃돌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이른바 '빅3'가 수요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중국은 19GW, 일본 14GW, 미국 9.5GW 등 총 42.5GW로 전 세계 수요의 62%를 차지할 전망이다. 신흥시장에선 인도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올해 4GW, 내년에 6GW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40% 이상 고속 성장이 점쳐진다. 호주 역시 지난해 설치량 1GW에 버금가는 1.1GW의 시장을 형성한다.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올해 전 세계에서 태양광산업에 투자하는 자금은 1700억달러(한화 204조8000억원)로 지난해(1565억달러)보다 8.6% 증가한다.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과거 유럽 중심의 태양광 투자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미주지역 투자액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세계 태양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양광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 문제와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 등이 주요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체결한 '파리협정'을 계기로 온실가스 문제가 대두하면서 태양광발전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태양광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보급이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요와 직결하는 각국의 정책 기조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은 스모그 문제의 주범인 석탄발전을 줄이기 위해 대체 수단으로 태양광발전을 늘릴 예정이다. 미국 역시 내년 일몰 예정이었던 투자세액공제도(ITC)를 2022년까지 연장해 수요 불확실성이 해소한 상태다.

ITC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자가발전에 사용하는 가정용이나 일반용 투자세액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반면 시장을 마냥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있다. 저유가 지속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일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자본이탈 움직임이 있는 만큼 신흥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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