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텍 2030' 초안 마련… 의견 수렴 과정 진행
정부가 내년 상반기 원자력발전소 안전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5대 중점 분야를 담은 '제2차 원전기술 발전방안(Nu-Tech 2030)'을 마련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2차 뉴텍 2030 초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뉴텍 2030은 국내 원전산업 연구개발(R&D)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지침과 방향 등을 제시하고, 신규 및 가동 원전과 원전 사후관리, 원전산업 인프라 분야 등 원전 전 주기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 국민들이 원전 안정성을 신뢰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도 제시할 계획이다. 또 △가동 원전의 안전성 혁신 △원전 수출 경쟁력의 강화 △원전 사후관리 기반의 구축 △원전산업 생태계의 활성화 △원전 전문인력 양성 등 5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신 기후체제에서 원전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20개 내외의 핵심기술 개발 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산업부는 원전사고 발생 요인 및 중대사고로 확대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방사선 피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 원전의 안전성을 혁신할 계획이다.
또 대형원전, 연구로 원전에 국한됐던 수출 모델을 중형 원전으로 확대해 수출 원전 모델을 다변화하고 방사능 방출 가능성을 '제로화'하는 혁신형 안전 경수로 개발 등을 추진해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및 처리·처분 등 원전 사후 관리 기반도 구축하며,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 역량 강화 및 검·인증을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더불어 국제 경쟁력을 지닌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인력 실태조사를 벌인 뒤 산·학·연 협력을 통한 교육·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23일 '제5회 원자력의 날 기념식'에서 원자력계 간담회를 열고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공공기관, 민간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원전기술발전방안을 논의했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뉴텍 2030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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