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이통사 3사 IoT 전략

SKT, 플랫폼 개방 - KT, 인프라 구축 - LG U+, 생태계 확장
가전·운송·의료 등 산업계와 '협력' 초점
IoT시장 규모 2020년 17조원 전망
포화상태 통신시장 '돌파구'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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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이통사 3사 IoT 전략

[알아봅시다] 이통사 3사 IoT 전략

2015년은 사물인터넷(IoT) 상용화의 원년입니다. 이동통신 3사는 저마다 준비해 온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쏟아내고 있습니다. IoT는 일상 생활 또는 산업의 다양한 기기와 무선 통신이 결합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미 통신은 가전, 자동차, 제조업, 운송, 의료, 의류 등 산업 곳곳에 통신이 탑재되며 거대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통사는 5000만 명이라는 가입자를 둘러싼 '뺏고 빼앗기기' 통신시장 경쟁을 뛰어넘을 돌파구로 IoT를 지목하며, 저마다 특색 있는 전략을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2018년까지 100억개 연결 시장 잡아라= IoT 시장은 이통 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통사는 국가 차원의 통신 인프라를 운용하고, 최소 1000만명 이상 가입자도 보유하고 있어 가장 손쉽게 소비자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규모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IoT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시스코에 따르면 오는 2018년까지 100억개의 기기가 무선통신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17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통 3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씽플러그'로 개방 전략= SK텔레콤은 IoT 기기가 연결되는 통로인 '플랫폼'을 개방해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회사는 '씽플러그'라는 IoT 플랫폼을 개발해 기기 간 통신규약 같은 것을 모두 무료 개방했습니다. 통신 기술과 IoT 서비스 개발을 위한 도구까지 모두 개방할 테니 IoT 관련 제조사들이 직접 들어와서 IoT 시장 판을 같이 키워보자는 것입니다. 이는 흡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각 제조사에 개방해 모바일 시장 장악에 나선 구글의 전략과도 유사합니다. 회사는 씽플러그를 앞세워 삼성전자, 인텔은 물론 동양매직, 청호나이스 등 렌탈 업체, 검침기 전문업체인 위지트 등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IoT 협력 전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T, 굵직한 인프라 사업에 주력= KT는 국내 유선 인프라를 책임지는 기업답게, 좀 더 '굵직한' 산업분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 선제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관련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회사는 기가인터넷 인프라를 앞세워 스마트에너지와 헬스케어 유전체 분석, 자동차, 교통관제 산업 등 ICT 융합 분야에 오는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해 관련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한 목포중앙병원의 사례처럼 에너지를 70% 가까이 줄이는 기술을 제공했습니다. 회사는 한국전력, 코웨이, 서울대병원 등과도 최근 IoT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습니다.

◇LG유플러스, 검증된 IoT 기기 상용화에 주력= LG유플러스는 'IoT앳홈'이라는 상품을 이통 3사 중 가장 앞서 상용화한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약간은 큰 그림을 그리는데 비해 회사는 가장 먼저 IoT 브랜드와 상품을 앞세워 제품을 판매하고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회사가 출시한 IoT 앳홈 상품은 문열림 감지기, 스마트도어록, 전력량계, 스마트플러그, 스마트 가스록 등 상품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회사 대리점이 판매는 물론 사후서비스까지 책임집니다. 이 상품은 최근 3만 회선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회사는 최근에는 대전에 IoT 인증센터를 설립하고, 벤처·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검·인증을 제공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 이통사 IoT 경쟁, '협력'이 성패 가른다= 이통사 IoT 경쟁은 내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통사는 올해 다양한 제품을 상용화했지만, 시제품 성격이 강했습니다. 내년에는 상품 종류도 훨씬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방대한 IoT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이통사 혼자서 모든 기기를 판매하고 관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통사가 얼마나 개방적 태도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과 협력 전선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IoT 사업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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