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문 기술력 강화 매진 철저한 현지화로 해외시장 개척"

조종민·박미경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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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문 기술력 강화 매진 철저한 현지화로 해외시장 개척"
조종민·박미경 공동대표

"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기반의 제품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조종민, 박미경 포시에스 공동대표는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SW업체 성공 요소로 기술력과 해외시장 개척, 현지화를 꼽았다. 부부인 두 사람은 철저하게 역할 분담을 하며 1995년 창업 이래 포시에스를 전자문서 솔루션 대표 업체로 성장시켰다. 조 대표는 국내외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박 대표는 개발 부문을 전담하고 있다.

조 대표는 기업을 중심으로 전자문서가 확산 되고 있지만 여전히 종이문서를 사용하는 문화가 남아있어 전자문서 성장세는 앞으로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자문서가 단순히 종이를 디지털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모바일과 결합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자문서는 모바일, 클라우드와 결합하면서 시너지가 발생하는 부문"이라며 "예를 들어 영업직 경우 외부에서 작업을 한 뒤 관련 문서작업을 따로 해야 했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전자문서로 업무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를 모바일과 PC에서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바일 기반 전자문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근 전 직원에게 태블릿을 지급했다. 조 대표는 "모바일 중심의 업무환경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모바일에서 사용하기 쉬운 전자문서 환경을 만들 수 있을지 다양한 방향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말 핀란드 엘리베이터 전문기업 코네(KONE) 싱가포르 지사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6월 SC(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등 SC은행 지점에 전자문서 시스템 공급을 시작했다. 국내 SW업체가 패키지 SW로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 대표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리포팅 툴과 모바일 앱 등 전자문서 관련 통합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각 나라마다 문서 사용 방식이나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파악해 적용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가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초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가 실패를 했던 경험 때문이다. 현지 상황을 모르고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고 돌아왔지만 당시 경험은 해외시장 공략을 다시 할 수 있는 교훈이 됐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해외에 내놓으면 당연히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엄청난 실수였다"며 "문서라는 것이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기 때문에 실제 쓰는 사람과 업종에 맞춰 철저히 현지화해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 SW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품만 현지화하는 것이 아니라 추가 기능 개발, 유지보수 지원 등도 현지화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내부 개발 프로세스도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아직 해외 매출이 높지는 않지만 국내 SW업체 중 라이선스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3년 내에 해외부문 매출을 국내 매출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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