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일식 조리사 외길을 걸어온 정재천 셰프는 서울로얄호텔 일식당에서 경력을 시작한 후 1983년 서울힐튼호텔 일식당 '겐지' 오픈 멤버로 입사, 최근까지 일하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일식당 만요로 옮겼다. 수많은 일본 해외 연수와 일식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일식 장인의 반열에 올랐다. 한국조리사협회에서 주최한 제2회 서울국제요리경연 대회에서 일본요리부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일식당 만요의 총괄 셰프가 돼 후배 양성을 하며 일식 조리에 마지막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미나즈키 가이세키' 메뉴는 정재천 셰프가 38년 동안 일식 조리사 외길을 걸어오면서 쌓은 관록과 노하우로 자신 있게 선보이는 메뉴이다. '미나즈키 가이세키'는 특히 더위에 지친 몸의 기력을 보강해주는 보양식 메뉴로 기력 회복에 탁월한 전복, 장어 등 최상급 식재료만을 사용했다. 가이세키 요리가 일본 에도시대부터 손님에게 극진하게 내놓던 전통 연회 요리인만큼 음식의 질이나 맛은 물론이고 색과 모양 등이 마치 예술 작품에 가깝다.
정재천 셰프는 "회 한점을 입에 넣는 순간 숙성 스시의 부드러움이 혀 안에서 녹아들며 코스 요리를 경험하는 내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한 폭의 동양화를 음미하는 듯한 착각이 들 것"이라고 말한다. 미나즈키 메뉴로는 초에 곁들인 야채, 전채 5종, 갯장어 맑은국, 생선회 7종, 병어된장구이와 한우, 전복과 성게알찜, 게살 바닷장어 오징어 새우 야채튀김, 해산물과 해초 초회, 나고야식 장어 덮밥, 계절 과일과 일본식 과자 아이스크림 등 총 10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미나즈키 가이세키 메뉴의 가격은 17만 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문의, 02)3440-8000 www.imperialpalace.co.kr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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