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모델로 승부수"
예상보다 빠른 출시 전망… 실적 만회 기대
예상보다 빠른 출시 전망… 실적 만회 기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다.
갤럭시S6와 G4가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G4의 보급형 단말기인 'G4 S'가 이르면 이달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신을 통해 LG G4 S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가 유출되는 등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IT매체인 하이테크에 따르면 'G4 S'는 외형은 G4와 거의 동일하다. G4보다 사양을 다소 낮춘 제품으로,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어와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앞서 삼성전자의 중급 스마트폰인 '갤럭시A8'도 온라인에 제품 이미지가 유출되며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다. 최근 국내 전파인증까지 마치면서 출시 초 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갤럭시A8'은 갤럭시의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 제품으로 5.7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61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중 삼성과 LG의 새 보급형 제품이 연이어 출시될 가능성이 있어 보급형 제품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보급형 제품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달러 이하 저가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0%에서 지난해 51%까지 상승했다. 반면 300달러 이상 고가폰은 같은 기간 49%에서 34%로 비중이 줄었다.
모바일 부문 매출과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점유율 등 눈에 보이는 시장 지표를 끌어올리는데 보급형 스마트폰이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로서는 보급형 제품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올해 주력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S6와 G4가 기대만큼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1분기(1540만대)보다 낮은 1500만대로 예상했다.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전 분기보다 9% 낮은 7500만대로 예상했다가 이마저도 7300만대로 다시 내려잡았다.
프리미엄 제품의 기대 이하 성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영업이익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의 시장 반응이 어느 정도 확인이 된 만큼, 사실상 올해 두 회사의 모바일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을 운명을 가를 핵심은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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