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강의 등 공유 쉬워… 전자칠판 흐린 화면 개선
발표자 움직임 추적 카메라 탑재… 완벽 영상 제공
발표자 움직임 추적 카메라 탑재… 완벽 영상 제공
■ Zoom up 기업열전 '이엔제이소프트'
다시 동영상 시대다. 포털들이 동영상 검색을 강화하고 있고 각급 학교에서 동영상 강의를 통한 '거꾸로 교실'(플립 러닝, Flipped Learning)이 대두하면서 동영상 녹화 편집 송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나 학원에서 이런 변화의 촉매가 되는 것이 전자칠판의 보급이다. 최근 전자칠판의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학교나 학원, 기업 등에서 전자칠판의 도입이 늘어나자 이를 활용한 강의나 회의, 세미나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형 터치 모니터인 전자칠판은 보통 칠판이나 화이트보드와 달리 각종 문서는 물론 동영상 자료를 PC와 공유할 수 있다. 전자칠판에 판서한 내용이 실시간 PC에도 표출된다. 종이가 필요 없는 강의나 회의, 학습 환경이 갖춰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은 기업과 학교 학원에서 전자칠판을 도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수 백 만원에서 수 천 만원을 들여 도입한 전자칠판을 일부 기능만 활용하고 대부분의 기능은 사장시키고 있다. 엄청난 비용 낭비다.
전자칠판을 이용한 강의나 회의 학습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영상을 촬영해 불참자에게 송출하고, 강의나 회의 학습 영상을 저장해두었다가 이를 검색하고 공유토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전자칠판 화면뿐 아니라 발표자와 참석자들의 모습까지 한꺼번에 녹화하는 것은 물론, 녹화된 내용을 간단히 웹페이지에 등록해 PC나 스마트기기 등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약간의 시간과 비용 투자만으로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강의나 회의 학습 문화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영상 녹화 편집 송출 시스템 전문 기업 이엔제이소프트(대표 박건화)는 편의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멀티미디어 콘텐츠 변환 편집 전송 관리 솔루션과 다양한 부품 모듈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강의 회의 또는 인터넷 방송 자동녹화 및 방송 솔루션 '무비업 PIP 인코더'는 10여 년간 갈고닦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업계 표준 기술을 채택하고 사용자 친화 제품을 경쟁 요소로 내세워 가격과 사용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무비업 PIP 인코더는 전자칠판의 단점까지 보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흐린 화면이나 작은 크기의 화면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을 극복케 해준다. 흐린 화면이 단점인 빔 프로젝트형 전자칠판 제품을 선택하거나 화면이 밝은 PDP·LED형 제품을 선택했더라도, 높은 가격을 피해 작은 사이즈의 전자칠판을 선택한 사용자라도 무비업 PIP 인코더를 연계하면 1:N 미러캐스팅이 가능하다. 강의실이나 회의실 내부의 참석자들이 자신의 스마트 기기에서 전자칠판 화면을 지연 없이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강의 자동 녹화제품을 선택한다면, 전자칠판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서도 효과적으로 전자칠판 제품의 단점을 보완할 수도 있다.
무비업 PIP 인코더는 강의나 세미나의 발표자가 고정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자칠판의 좌우로 넓게는 강의실의 구석구석으로 이동하면서 강의하는 환경에 맞춰 발표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카메라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발표자의 모습을 상세하게 확대해 녹화하려면 발표자의 움직임을 추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비업 PIP 인코더는 이러한 첨단 기능을 자체 개발해 저렴하게 제공한다.
무비업 PIP 인코더는 기존 강의 자동녹화 시스템의 큰 부피와 복잡한 구성도 개선했다. 기존 강의 자동 녹화 시스템들은 강의실이나 회의실의 한쪽 영역에 고정적으로 설치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엔제이소프트는 지난 1월 무비업 PIP 인코더를 소형화하는데 성공했다. 휴대하면서 간단하게 이동 설치가 가능하도록 손바닥 만하게 만들었다. 설치가 자유롭고 휴대도 할 수 있어 이동 회의나 강의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이엔제이소프트는 국내 이솔정보통신 등 전자칠판 제조업체 및 중국의 전자칠판 제조업체들과 무비업 PIP 인코더를 PCB 보드 형태로 전자칠판 내부에 내장하는 공정을 개발하고 출시 시점을 점치고 있다. 동영상 녹화 편집 송출 관리할 수 있는 전자칠판은 단순 전자칠판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기능을 한곳에 모았을 뿐 아니라 제품을 따로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어 인강이나 대기업 화상회의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회사개요
◇ 대표 : 박 건 화
◇ 설립 : 2002년 9월
◇ 직원 수 : 17명(연구개발직 13명)
◇ 2014년 매출 : 14억 원
◇ 2015년 매출 목표 : 25억 원
◇ 주요사업분야 및 제품 : 멀티미디어 콘텐츠 변환·편집·전송(업로드), 단말기 연동(Sync), 콘텐츠 분석·판독 기술 및 솔루션 개발. 캡쳐·코덱·인코딩 보드 개발. 강의 및 회의 녹화와 인터넷방송 시스템 '무비업(Movie-Up) PIP 인코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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