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핵심가치와 문화에 대한
강한 연대의식 가져야 비전 공유 위해선
신뢰하는 환경 조성이 필수
강한 연대의식 가져야 비전 공유 위해선
신뢰하는 환경 조성이 필수
![[시론] 비전 공유로 `견고한 팀워크` 만들어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506/2015060202102351607001[1].jpg "[시론] 비전 공유로 `견고한 팀워크` 만들어라")
'성경'에서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고 가르친다. 이것을 황금률이라고 한다. 존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먼저 존중하라는 이 말은 경영을 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필요하다.
조직구성원들은 급여나 복지 같은 물질적 혜택보다는 인간적으로 존중받기, 다양한 업무 경험, 자기계발 등의 가능성과 기회 등에 더 많이 일의 동기 부여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타인으로부터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는 그 무엇과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구성원으로부터 진정으로 열정과 몰입을 이끌어내려면 가식이 아닌 마음속으로부터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 모든 구성원들을 하나 같이 존중하되 그러한 존중과 배려를 실제로 구성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미국 의류소매업체 '멘스 웨어 하우스(Men's Wearhouse)'는 '사람 중심 경영'을 가장 중요하게 실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원에 대한 과감한 투자, 개인 실적보다 팀을 중시하는 독특한 보상체계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973년 자본금 7000달러로 시작해 40여 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캐나다에 650여 개 영업점과 1만 명이 넘는 종업원을 거느린 대규모 남성정장 의류소매 체인점으로 성장했다.
창업자 조지 지머(George Zimmer)의 뒤를 이어 이 회사 사장에 오른 찰리 브레슬러(Charlie Bresler)는 "회사의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에 대한 존중과 투자"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의 핵심가치와 문화에 대해 강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큰 의미와 보람으로 삼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따뜻한 배려를 통해 일궈내는 인간의 에너지가 궁극적으로 기업의 성공을 가져온다고 덧붙인다.우리는 조직 안에서 언제나 편을 가르는데 익숙해져 있다. '나는 연구, 너는 제조, 그는 판매, 그녀는 재무부문에 있어'라고 끊임없이 사람들을 가른다. 이렇게 자기 부서만의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들로 이뤄진 조직은 진정한 의미의 조직이 아니다. 같이 모여 있기만 할 뿐 실질적으로 함께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맡고 있는 부문의 이익과 성과를 위해, 또 자신들의 조건을 보호하기 위해 일할 뿐이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서로의 가능성을 믿고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정신을 심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어느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는 경향을 빗대어 '패트릭유잉 효과'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패트릭유잉은 미국 NBA의 뉴욕 닉스의 전설적인 센터다. 그런데 그가 있던 닉스는 우승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 마이클 조던과 같은 시대에 활약하기도 했지만 팀원들이 패트릭유잉에게 너무 의존했기 때문이다. 패트릭유잉이 부상당해서 안 나오는 경기에서 오히려 승률이 더 높곤했다. 선수들이 더 정신 차리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시스트도 많이 하는 팀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모든 조직원들이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서로 신뢰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속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은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그때그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잘못을 뉘우치지 않거나 거짓말을 했을 때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곤 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잘 생각해 보아라." 생각은 뇌로 하는 것인데 왜 가슴에 손을 얹고 하라고 했을까. 이 말은 진정성, 진심이 머리가 아닌 가슴, 즉 마음에 있음을 뜻한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위대한 리더일수록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부하나 조직원들을 공략한다. 어떤 기준의 잣대나 논리만으로 지시한다면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법이다.
조직원의 마음을 움직였을 때 일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 리더뿐 아니라 동료나 상사, 후배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움직여 감동시켜야 좋은 유대관계가 형성되고 이는 곧 신뢰로 이어져 견고한 팀워크 속에 좋은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중요하면서 어렵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답은 마음을 진심으로 나누는 것이다.
오경수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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