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상] 재난망에 `빅데이터` 입혀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505/2015052202102251746001[1].jpg "[디지털세상] 재난망에 `빅데이터` 입혀라")
'국가재난안전망' 사업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하여 단계별로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여 예방, 대처, 복구방안이 제시되어야 하며, 안전망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이를 사람 친화적인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일단 재난 사고가 발생하면 재산과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할 것이다. 모든 재난 사고는 발생 전 수많은 사전 징후가 나타나는데 이러한 사전징후를 사물인터넷(IoT) 센싱 기술을 통해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의 서버에 저장하고,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시설을 유지보수 하게 지시하거나, 단계별로 경계 경보를 발령하여 재난 상황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산간지역 도로의 낙석방지 그물망의 유지보수 시점을 알려주고, 해상에서 적조가 발생하는 조건이 되기 전에 단계별 경보를 발령하고, 바다의 암초지역 인근을 지나가는 선박에 지속적으로 경고를 하는 등 만에 하나 있을 재난을 예방하고,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정부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IoT기기의 센싱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하여, 시민의 편익 증대와 사고예방을 위한 사회기반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리 예방을 해도 어쩔 수 없이 재난상황을 맞이 해야 하는 경우 이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대처과정에서 재난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인력, 장비 등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생존성이 높은 통신수단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심에서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사건 발생한 인근 지역에 교통이 마비되고, 복구를 위한 경찰/소방대원들이 출동하고, 심지어 많은 기자까지 몰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많은 사람이 특정지역에 몰리게 되면 통신이 잘 안되어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하여야 하는 본부에서 적절한 지령을 내리기 어렵다.
또 재난현장에 투입된 많은 인력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방, 경찰 등 그룹별로 통화·영상전송이 가능하여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고, 만에 하나 이러한 대처인력의 사고나 고립 시 위치정보, 주변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와 통신이 가능한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재난에 대한 긴급상황 종료 후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관련 민·관 기관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신속하고 완벽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계획 수립 및 복구 완료가 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절차가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복구를 위한 장비, 목재 등 복구 물자와 이를 이동, 설치하는 인력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최신정보로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보는 각 기관이나 개인별로 흩어져 있고 대부분 수기로 관리되고 있어 이를 전산화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하며, 전산화 자료는 중앙에서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분석하여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인력/물자를 투입하여 효과적으로 복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산화 자료는 물품명, 수량 등 관리할 수 있는 항목도 있지만,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의 생산량이나 투입가능 시기 등의 관리하기 어려운 항목 등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해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통신사는 몇 년 전부터 카드결제, 부동산거래, 유동인구, SNS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 활용하는 빅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안전망에 적용되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장기 SK텔레콤 국가재난안전망 TF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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