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참가한 지 올해로 세 번째인데 첫 우승을 거두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 모든 걸 다 이룬 기분이다."
2015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기 직장인 축구대회 1부리그 최고 스타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MVP)은 한국후지제록의 박진수 선수가 차지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재작년 준우승, 작년 8강 등 중요한 순간마다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전 세 번째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 선수는 우승으로 오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경기로 준결승 LG 모바일 FC와의 경기를 꼽았다.
박 선수는 "지금까지 세 번의 대회에서 탈락하는 순간마다 상대가 LG 모바일 FC였다"면서 "그 상대를 꺾고 결승에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어 더 값지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도 5골(득점 2위)을 올리며 팀을 최종 우승으로 이끈 승리의 주역이 됐다. 1골만 더 기록했다면 우승에 MVP, 득점왕까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수도 있었다.
그는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팀 성적"이라며 "그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는 데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후지제록스 아시안컵까지 우승의 기운을 안고 가겠다는 다짐도 함께 밝혔다. 박 선수는 "대회 우승은 팀을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우승 경험을 토대로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1부 리그 득점왕 김영철 선수 (대웅바이오)
"첫 출전에 팀은 준우승을 거두고 개인적으로도 득점왕에 선정된 점이 믿기지 않는다. 한마음 한뜻으로 대회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2015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기 직장인 축구대회 1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김영철 선수는 수상의 영광을 모두 팀원들에 돌렸다. 그는 우승팀인 후지제록스의 박진수 선수, LG 모바일 FC 소속 황우성 선수(각각 5골)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이번 대회에서 총 6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골로는 결승전 3대 1 상황에서 기록한 만회 골을 꼽았다. 그는 "우승으로 연결된 득점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팀이 우승을 향해 의욕을 다지게끔 하는 골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출전한 대웅바이오는 예선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LG 모바일 FC를 3대 1로 이기는 등 전승으로 본선에 올랐다.
8강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현대모비스마저 2대 1로 따돌렸고, 4강에서는 지난해 2부 리그 우승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축구대표팀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계속해서 파란을 일으켰다.
김 선수는 첫 출전에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둔 점에 뿌듯해 하며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김 선수는 "이번 성적에 만족하고 자만하지 않고 더 화합하고 열심히 노력해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