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진출·신사업 투자 등 노력 불구 '정체'
중견기업은 공공시장 주역 됐지만 이익률 '저조'
중견기업은 공공시장 주역 됐지만 이익률 '저조'
국내 IT서비스업계는 지난해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실적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와 SK C&C는 실적을 미리 공개했고, LG CNS를 비롯한 대부분의 IT서비스기업들은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시했다.
IT서비스업계 대표 상장사인 삼성SDS와 SK C&C는 그룹사 물량과 이종사업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냈다. 2014년 연결 기준 삼성SDS의 매출액은 7조8977억원으로 전년 보다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5934억원을 기록했다. SK C&C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3조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200억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260억원, 영업이익은 2715억원이다.
그러나 여타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업들의 실적은 두드러지지 못했다. 공공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LG CN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175억원과 영업이익 153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3년째 3조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매출액 1조649억원과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2% 감소한 수치로 포스코ICT는 2011년 첫 1조원대 매출에 진입했다.
이밖에 롯데정보통신 매출액 7174억원과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이익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롯데정보통신의 기업공개가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화S&C와 현대오토에버, 아시아나IDT는 4월 중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다.
중견기업은 2013년부터 시행된 개정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의 수혜를 받아 공공정보화시장의 주역이 됐지만 이익률 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LIG시스템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억원이 넘었던 매출에 비해 외형이 줄어들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난 20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나마 이들은 10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적자를 낸 중견기업도 많다. 대보정보통신은 지난해 영업손실 2억8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1억원보다 손실규모가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T서비스 업계는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 투자로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했고, 중견기업들도 공공사업에 뛰어들며 바쁜 한 해를 보냈지만 이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과업변경대가인정 등 공공조달시장의 변화와 함께 정부의 제대로 된 해외 IT시장 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SDS와 SK C&C는 실적을 미리 공개했고, LG CNS를 비롯한 대부분의 IT서비스기업들은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시했다.
IT서비스업계 대표 상장사인 삼성SDS와 SK C&C는 그룹사 물량과 이종사업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표를 냈다. 2014년 연결 기준 삼성SDS의 매출액은 7조8977억원으로 전년 보다 12.1%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5934억원을 기록했다. SK C&C는 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로 전년대비 24% 증가한 3조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200억원이라는 공격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260억원, 영업이익은 2715억원이다.
그러나 여타 상호출자제한집단 기업들의 실적은 두드러지지 못했다. 공공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LG CN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3175억원과 영업이익 153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3년째 3조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매출액 1조649억원과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2% 감소한 수치로 포스코ICT는 2011년 첫 1조원대 매출에 진입했다.
이밖에 롯데정보통신 매출액 7174억원과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이익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롯데정보통신의 기업공개가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화S&C와 현대오토에버, 아시아나IDT는 4월 중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시한다.
중견기업은 2013년부터 시행된 개정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의 수혜를 받아 공공정보화시장의 주역이 됐지만 이익률 개선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LIG시스템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억원이 넘었던 매출에 비해 외형이 줄어들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보다 소폭 늘어난 20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나마 이들은 10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적자를 낸 중견기업도 많다. 대보정보통신은 지난해 영업손실 2억8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1억원보다 손실규모가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T서비스 업계는 해외시장 진출과 신사업 투자로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했고, 중견기업들도 공공사업에 뛰어들며 바쁜 한 해를 보냈지만 이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면서 "과업변경대가인정 등 공공조달시장의 변화와 함께 정부의 제대로 된 해외 IT시장 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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